금투협, 판매·운용사 순위 공개
운용사 3년 수익률 최고
국내주식은 칸서스운용
해외주식은 얼라이언스번스틴
정작 궁금한 수익률 수치는 비공개
"오히려 투자자 혼란" 지적도
[ 최만수 기자 ]
펀드에 가입하는 투자자가 가장 중요하게 판단하는 기준은 수익률이다. 금융투자협회가 30일 지난 1년간 펀드판매사들이 추천한 펀드들의 수익률을 조사해 발표했다. 국내 주식형은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형은 하나금융투자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투자자 정보 제공 차원에서 이를 공개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수익률수치는 밝히지 않아 오히려 혼란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온다.
◆23개 펀드판매사 등 대상 조사
금융투자협회는 이날 펀드 판매사 67개 중 추천펀드 제도를 운영하는 23곳을 대상으로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1년간 수익률 순위를 발표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 모닝스타, 제로인, 한국펀드평가 등에 의뢰해 절대 수익률 기준으로 분석했다. 절대 수익률이란 추천펀드의 추천을 시작한 달부터 계산한 단순 가중평균수익률을 뜻한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신한금융투자가 추천한 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대우, 우리은행, 한화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하나금융투자가 1위였다. 국민은행, 대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추천펀드 제도는 판매회사가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을 돕고자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제도다. 투자자 서비스 제고를 위해 제도를 운영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판매사들은 지난 1년간 총 327개의 펀드를 추천했고 그중 주식형·재간접 유형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해외 주식형 및 재간접 상품의 비중이 높은 것은 해외 선진 금융시장의 호조와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이 작년 말로 종료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3년 수익률 기준 자산운용사의 국내 액티브 주식형펀드 수익률 순위에서는 칸서스자산운용이 1위에 올랐다. 이어 HDC, BNK, 유경PSG, NH아문디 순이었다.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얼라이언스번스틴이 1위였고 에셋플러스, 스팍스, 피델리티, 유리가 그 뒤를 이었다.
◆수익률은 빼고 순위만 발표
하지만 이날 발표된 자료에는 투자자가 가장 궁금해할 만한 수익률은 공표되지 않았다. 금융위원회는 작년 말 “투자자가 더 쉽게 펀드 정보에 접근하도록 운용사와 판매사별로 수익률을 공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달 초 펀드 수익률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지만 수익률 평가기관마다 제공하는 수익률에 큰 차이가 나서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예를 들어 한 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이 A평가사는 30%인데, B평가사는 9%였다. 수익률 1위인 펀드가 다른 평가사 기준에서는 하위권에 머무르는 사례도 있었다. 협회가 수익률을 산출하는 기준에 대해 업계와 사전 협의나 공감대 형성이 부족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협회는 이날 수익률을 빼고 판매사와 자산운용사 순위만 나열한 자료를 급히 내놨다. 협회 측은 “자료 작성과 검토가 오늘 최종 완료돼 갑작스럽게 자료를 배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 자산운용사 사장은 “협회가 금융당국의 소비자 보호 기조에 맞추려고 일을 추진하다 보니 여러모로 무리수를 두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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