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조선족 전통한옥 전문가들이 옌볜 지역의 전통한옥마을 보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옌볜조선족전통가옥문화협회는 지난 29일 중국 투먼시 강녕한옥마을에서 한중학술심포지엄과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은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행사에는 70여명의 한중학자들이 참여했다. 협회의 국제회장인 김준봉 선양 건축대 교수가 ‘전통민족건축 한옥의 본질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김일학 지린대 교수가 ‘조선족 농촌주거 공간구성 형태의 지역적 특징에관한 실태조사연구’, 윤희상 옌벤과기대 교수가 ‘조선시대 상류주택의 공간, 조형적 특징’을 각각 발표했고 참석자들은 한옥의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옌볜가무단의 연주와 야외 한옥답사 등 다양한 행사도 함께 열렸다. 협회는 옌볜지역에서 급격히 줄고 있는 한옥전통마을을 보존하고 한옥관련 기술자도 적극 양성할 방침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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