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스마트 푸드센터' 완공… 장기 高성장 위한 발판 마련"

입력 2018-08-30 17:15
Cover Story - 현대그린푸드

현대그린푸드 강점 분석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그룹에서 단체급식, 식자재유통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종합식품전문유통회사다. 전신은 금강개발산업(주)으로 1973년 시작한 캐터링 사업부문이 모태다. 1989년 (주)현대백화점으로 상장된 이후 2002년 백화점 부문을 분할, 2006년부터 현대H&S 사명으로 개명했다. 2010년, 2011년에 그룹 내 단체급식업체인 현대푸드시스템과 식품유통업체인 현대F&G를 차례로 흡수합병함에 따라 종합식품회사인 현재의 현대그린푸드가 탄생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자체 사업인 단체급식, 식자재유통, 유통업 등을 영위함과 동시에 종속회사들을 통해 여행업(현대드림투어) 가구제조업(현대리바트) 중장비제조업(에버다임)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실상 현대백화점그룹의 사업지주회사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2017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340억원, 871억원이다. 주요 사업별 매출 비중은 △가구제조업 28% △단체급식 20% △상품 유통 13% △법인영업 13% △식자재유통 10% △중장비업 9%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영업이익은 2017년 실적 기준으로 △상품 유통 30% △중장비업 28% △식자재유통 25% △법인영업 11% 등의 구성비를 보였다.

현대그린푸드는 ‘종합식품전문유통제조업체’라는 이름에 걸맞게 급식 식품유통 식자재유통 외식사업 등 사람들의 식생활과 관련된 대부분의 영역에서 사업하고 있다. 특히 급식과 식자재유통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단체급식 사업은 범(汎)현대 계열사를 주요 고객으로 오랫동안 급식업을 했다. 이때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몇 년간 환자식, 케어푸드(연화식) 등 특수식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범현대 계열사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국내 굴지의 제조업체들이다. 이들 산업 성장과 함께 급식사업도 오랜 기간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이들 산업이 불황 및 구조조정을 겪다 보니 자연스럽게 식수(食數)가 줄어들며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영역 확장을 통해 대비한 만큼 위기 대응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연화식은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한국 인구구조를 고려하면 유망한 사업이라 할 수 있다. 한국보다 일찌감치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일본은 해당 산업이 크게 성장했다. 한국도 대기업을 비롯한 많은 업체가 최근 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장 지배자가 없는 초기 단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급식사업과 식자재유통업체 노하우를 가진 현대그린푸드의 진출은 상당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저임금 인상은 급식사업에서 매우 우려되는 요인이다. 다만 이에 따른 급식 단가 인상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올해부터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도 가능하다.

식자재유통 부문은 외부 급식 및 외식업체에 신선식품과 관련 기자재를 납품하는 사업이다. 단체급식 부문에서 보유한 업력 덕분에 식자재유통 또한 연계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해 왔다.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마진이 낮은 축산 등 원료유통 비중을 줄였다. 이에 따라 매출은 줄었으나 이를 상쇄할 만큼의 신규 수주가 이뤄지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수익성 개선과 함께 매출 상승 흐름도 기대해볼 만하다.

상품 유통 부문에서는 백화점 슈퍼 등 식품 유통채널에 공산품 및 생식품을 공급하는 사업과 외식브랜드 사업을 영위 중이다. 특히 외식 브랜드사업이 지속적인 성장세여서 긍정적이다. 오랜 업력과 성장에도 현대그린푸드의 본격적인 성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유는 바로 ‘스마트 푸드센터’ 건립이다. 경기 성남시에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약 600억원이 투입돼 건립 중인 스마트 푸드센터는 현대그린푸드가 본업 강화를 위해 오랜만에 실시하는 투자다.

스마트 푸드센터는 단체급식과 외식업체 등에 공급할 대용량 자체상표(Private Brand) 제품과 가정간편식(HMR) 및 연화식 생산을 위한 시설이다. 여기에서 연구개발(R&D)도 시행된다. 센트럴키친, 전처리센터도 체계적으로 갖춰 기존 사업의 효율과 품질을 높이는 작업도 수행한다. 현대그린푸드가 ‘종합식품유통제조사’로서 면모를 갖추는 큰 걸음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이다.

중장비 제조업체인 에버다임, 가구 전문업체인 현대리바트 등 연결종속회사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에버다임은 코스닥 상장법인으로 건설기계 드릴 중장비 등이 주요 생산 품목이다. 국내 건설경기 부진으로 최근 실적에 타격이 있었지만, 소방차 및 콘크리트펌프카 등의 수출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도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말 현대H&S와 합병을 통해 기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영역 외에 B2B(기업 간 거래) 영업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본업의 꾸준한 수익성과 풍부한 보유현금으로 사업영역 확대가 현대그린푸드의 오랜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올해 4월 대주주인 정교선 부회장이 주식을 추가 취득하며 기존 15.3%에서 23%로 지분을 확대했다. 회사가 향후 배당을 확대하고 여유 자금을 활용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한 대목이다.

현대그린푸드는 현재 2018년 예상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언급한 투자포인트 이외에도 1000억원 이상의 보유 현금,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등 1조원에 육박하는 보유지분가치 등을 고려하면 동사는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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