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 음주운전 사망자 故 유대성, 동료들 애도 물결 이어져

입력 2018-08-30 17:04

배우 박해미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사고로 사망한 뮤지컬 배우 故 유대성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면 토평 나들목 인근에서 배우 박해미 남편이자 공연기획자인 황민의 차량이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황민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밝혀졌으며 이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이 사고로 동승했던 2명이 사망했으며 유대성이 그 중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故 유대성은 2010년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뮤지컬을 전공한 인재다. 유대성은 작사, 작곡이 모두 가능한 싱어송라이터로 대학 재학시절 첫 앨범 '그녀는 울어요'를 발매하기도 했다.

또한 퍼포머그룹 파란달 소속으로 오는 9월 1일 구리아트홀에서 열리는 해미뮤지컬컴퍼니 공연에 객원 연출과 음악감독 제안을 받고 참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성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동료 뮤지컬 배우들은 깊은 슬픔을 표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 서미정은 자신의 SNS를 통해 "친한 오빠가 세상을 떠났다. 잘못을 저지른 유명배우 남편만 언론에서 언급하고 제 친한 오빠는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무대를 사랑하고 언제나 무대에서 빛났던 유대성 배우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뮤지컬 배우 황정원은 "우리 형…이제 나 형 없이 어떡해요. 벌써 미친듯이 보고 싶은데 어떡해요. 잘 보내고 왔다고 생각했는데 자고 일어나니 믿어지지가 않아요"라고 시작하는 편지를 게재했다. "배우 유대성 당신은 누구보다 빛났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유대성의 납골당 위치를 적어 추모했다.

이들 외에도 뮤지컬 배우 이루다, 의상 디자이너 양재영 등 많은 동료들이 유대성의 죽음을 슬픔하며 애도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