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28일(16: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전자칠판업체 엣지아이앤디가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과 엣지아이앤디는 최근 매각주관사로 삼일PwC회계법인을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나섰다. 매각주관사 삼일 회계법인은 오는 29일 매각공고를 내고, 9월 28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예정이다. 이후 예비 실사를 거쳐 10월 15일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입찰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에 있는 엣지아이앤디는 2010년 설립된 전자칠판 제조업체다. 교육·회의용 발광다이오드(LED)전자칠판 및 옥외용 LED전광판을 개발·생산·판매한다. 보급형에서 고급형까지 터치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다양한 LED 전자칠판 및 EZ펜 등 관련 부속품을 생산한다.
엣지아이앤디는 전자칠판 수요 증가에 힘입어 창업 5년 만인 2015년 매출액 204억원, 영억이익 29억원, 당기순이익 22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고속 성장했다. 같은 해엔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고 이듬해인 2016년엔 중소기업청(현 중소기업벤처부)이 선정한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가던 엣지아이앤디는 2016년 이후 악재를 맞으며 경영난에 봉착했다. 2016년까지 증가한 수출수요에 맞춰 생산라인 증설 등 추가 투자에 나섰지만 독점판매권을 갖고 있던 네덜란드 업체의 계약 일방파기로 수출액이 급격히 감소했다. 2015년 200억을 넘어섰던 매출액이 한해만에 55억원으로 크게 줄어든 이유다.
매출액 급감에 신규 투자를 위해 졌던 부채 비용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며 엣지아이앤디의 사세는 급격히 기울었다. 2015년 87억원이던 이 회사의 단기차입금은 2017년 말 115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손실 확대, 금융비용 증가로 2015년까지 흑자경영을 이어가던 회사는 적자전환해 2016년 42억원, 2017년 3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결국 자금난을 이겨내지 못한 엣지아이앤디는 올해 4월 수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실사 결과 올해 5월 기준 엣지아이앤디의 회생채권 총액은 201억 5800만원이다. 회생담보권은 97억 4900만원, 금융기관대여채무 및 상거래채권 등 회생채권은 94억 9100만원으로 조사됐다. 미확정구상채무 및 공익채권(미지급 급여 및 퇴직금)을 제외한 회생채권 합계액은 192억 4000만원 수준이다.
매각 측은 엣지아이앤디의 주력 사업분야인 일체형 전자칠판·교탁 정부조달시장이 2017년 기준 430억원 규모로 매년 20%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투자포인트로 꼽는다. 인텔, 로지텍, 하만 등과 마케팅·기술 제휴 맺고 있고 국제표준화기구(ISO)인증 등 다양한 자체 특허를 보유한 기술기반기업이란 점도 장점이다. 회생절차를 밟고 있지만 300억원 규모 해외 정부조달시장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매각측 관계자는 “회사가 경강선, 광주종합터미널, 경기광주JC과 5㎞ 거리에 있어 입지조건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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