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대표 한태근)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기업공개(IPO)를 위한 정관 변경을 결의한 뒤 올 연말까지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정관 변경 등 안건을 상정했고, 이어 21일에는 한국예탁결제원과 명의개서 대리인 선임 계약을 했다. 명의개서 대리인은 상장기업의 주권발행과 주주명부 관리 등을 담당하는 전문기관을 말한다.
주총이 마무리된 만큼 에어부산은 올해 안에는 상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부산의 기업공개 시도는 이번이 세 번째다. 2014년, 2015년 두 차례 기업공개를 추진했지만 5%의 지분을 보유한 부산시와 일부 주주의 반대로 무산됐다.
에어부산은 기업공개를 통해 마련한 비용으로 항공기 추가 구매와 격납고 설치를 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의 기업 가치는 5000억~6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마련한 비용으로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상장사는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세 곳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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