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전반에만 2골 넣으며 한국에 2-1 리드 안겨
이번 대회 무실점 기록 중이던 우즈벡에 시작 5분 만에 선제골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멀티골로 8강전 전반을 앞서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전반이 종료된 가운데 2-1로 앞서 있다.
한국은 이날 4-3-3 전술을 가동했다.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 나상호(광주)를 선봉에 내세웠다. 미드필더에는 황인범(아산)과 장윤호(전북), 이승모(광주)가 이름을 올렸다. 좌우 풀백에는 김진야(인천)와 김문환(부산)이 중앙 수비에는 김민재(전북)와 황현수(서울)가 섰다. 무릎 부상으로 뛰기 힘든 조현우(대구) 대신 송범근(전북)이 골키퍼로 나섰다.
한국은 이번 대회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던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하프라인 부근부터 몰고 온 공을 황의조에게 전진 패스로 찔러줬다. 황의조가 이를 우즈베키스탄 진영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약 12분 뒤인 전반 17분 동점골을 내줬다. 수비가 공을 걷어내지 못했고 혼전 상황에서 공이 중앙으로 흐르자 이를 마샤리포프가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한국은 전반 35분 다시 앞서갔다. 이번에도 골망을 흔든 주인공은 황의조였다. 황의조는 상대 페널티박스 앞에서 받은 패스를 그대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고 이 공이 수비수를 맞고 살짝 굴절되며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번 대회 황의조가 기록한 7번째 골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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