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 사업 확대...건설주 저PER 1위는 태영건설

입력 2018-08-27 17:59
수정 2019-06-20 10:32
[한경탐사봇] 정부가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8조7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형 건설사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탐사봇이 건설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올해 추정 실적을 바탕으로 PER(주가수익비율)을 조사한 결과 태영건설(009410)이 저PER 1위(3.11배)를 기록했다.?대림산업(000210)(3.71배), 아이에스동서(010780)(4.76배), 대우건설(047040)(5.34배), GS건설(006360)(6.42배) 등이 뒤를 이었다.



◆ 태영건설, 상반기 실적 UP...전년比 89.72%↑

태영건설은 상반기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자체사업이 양호했고, 건설부문이 크게 성장하며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태영건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72% 증가한 245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11%, 65.85% 늘어난 1조8281억원, 1621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태영건설은 1분기부터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실적 안정성이 입증됐다는 평가다. 영업이익률도 9.3%에서 13.4%로 4.1%p 증가했다.



태영건설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GS건설(4739억원), 대림산업(3407억원) 등 시가총액 상위 건설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점도 긍정적이다.

태영건설은?창원중동 유니시티, 광명역세권 복합단지 등 자체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성장을 이끌어왔다. 여기에 과천지식정보타운, 세종 마스터힐스, 수원 고등 주거환경개선사업, 하남 감일 포웰시티 등 자체사업이 진행중이다.? 내년 태영건설이 공급 예정인 개발 사업은 용산 효창6구역, 부산 용호3구역, 대구칠곡 도남지구 등이 있다. 당분간?건설 매출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태영건설은 건축부문 매출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정부 정책에 따라 실적 변동이 크다는 리스크가 있다.

◆ 태영건설, SOC 투자 확대 수혜주

태영건설을 비롯한 건설주들은 정부의 SOC 투자 확대에 대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문화·체육실설과 복지시설 확충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SOC 예산을 내년부터 늘린다는 계획이다. SOC 시설은 각종 생산활동의 기반이 되는 시설 및 당해 시설의 호응을 증전시키거나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하는 시설 및 국민생활의 편의를 증진시키는 것을 뜻한다.? 정부는 경기 침체시 경기부양의 정책적 수단으로 SOC 건설 투자 확대를 추진한다.

문화?체육시설 등 편의시설과 지역 관광 인프라 확충 등에 1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도시재생·어촌뉴딜 등 생활여건 개선, 스마트영농, 노후산단 재생 등에는 3조6000억원을, 복지시설 개선, 생활안전 인프라 확충, 미세먼지 대응 등에 3조4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5조8000억원 보다 약 50% 증가한 8조7000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투자까지 포함할 경우 약 12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정부의 SOC 투자 확대를 발표한 만큼 건설업종에 대한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이번 발표는?기존?공간·개발 중심의 대규모 SOC와 달리 삶의 질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체육시설·도서관 등을 생활 SOC 등을 중심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태영건설은 이미 SOC 민자사업 분야에서 사업 부각이 나타난 상태다.?축적된 노하우와 시공실적, 사업기획 및 파이낸싱 역량 강화, 운영 관리능력의 강화를 통한 다양한 SOC사업의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태영건설은 인제오토테마파크, 의정부 실내 빙상장, 블루원 리조트, 경산시 실내체육관 등 체육 시설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의정부 실내 빙상장. [사진=태영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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