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 때문에 이미지 망친 스타…박서준부터 류화영까지

입력 2018-08-25 08:34
수정 2018-08-25 16:32

스타의 열애설은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슈 중 하나다. 올해도 연예가에서 수많은 핑크빛 소식이 들려왔고, 또 '사실무근'이라는 해명도 있었다. 하지만 '갸우뚱'하게 하는 해명으로 열애설을 부인해 좋았던 이미지만 퇴색된 스타들이 있다.

◆ 박서준, 박민영과 열애설 해명했지만


최근 종영한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드라마의 인기만큼 주연배우 박서준(31), 박민영(33)에게로 포커스가 쏠렸다.

두 사람은 부회장님과 비서 역으로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로망을 충족시켰다. 현실감 있으면서도 판타지스러운 애정신, 자연스러운 스킨십 연기는 박서준, 박민영이 실제 연인이지 않을까라는 망상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아니나 다를까 드라마 종영 직후 박서준과 박민영이 3년 째 열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김비서'에 박민영이 출연할 수 있었던 것은 박서준의 강력한 추천 때문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박서준 소속사는 이와 관련해 "열애설은 사실 무근"이라며 "친한 동료 사이"라고 열애설에 대해 일축했다.

'김비서'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열애설 질문이 쏟아지자 박서준은 조심스럽게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미소와 영준이 잘 어울렸기에 그런 말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드라마에서 사랑하는 역할을 하면 자연스럽게 예뻐보인다. 그런 과정에서 호감은 생길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당시 인터뷰에 따르면 출연자와 실제 연인으로 발전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 "(열애) 가능성은 장담할 수 없다. 사람 일은 모르기 때문에 길게 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박민영 또한 "열애설 증거들은 짜깁기 한 것"이라며 "작품에 함께 했던 분들에게 너무나 미안하더라. (박서준과) 안 사귀고 결혼도 안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서준, 박민영 두 배우는 이같이 해명했지만 연이어 보도가 나오면서 '김비서'의 영광보다 열애설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 화영은 썸, 엘제이는 열애 '진흙탕 싸움'


방송인 엘제이(LJ· 42)와 류화영(26)의 폭로전이 계속되고 있다. 엘제이는 2년간 열애한 연인이라고, 화영은 두 달 전 고백을 받은 후 일주일간 '썸' 정도의 관계였다고 각기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다.

지난 23일 엘제이가 자신의 SNS에 류화영의 사생활 사진과 동영상을 대거 업로드 하면서 마치 여자친구인 듯 글을 썼다.

엘제이의 설명에 따르면 두 사람은 2년 동안 교제한 사이였는데 최근 자신과 연인이라는 사실을 부인해 화가 났고, 사과를 받고 싶었기에 홧김에 사진을 올렸다고 했다.

그는 류화영과 함께 호텔에서 함께 촬영한 지극히 개인적인 사진을 게재했고, 두 사람이 나눴던 메시지와 호텔 예약 내역까지 공개했다.

엘제이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나 일부 네티즌들은 일종의 '데이트 폭력'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이수민, 열애설 때문에 드러난 인성


어린이 프로그램 '보니하니'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배우 이수민(17)이 배구선수 임성진(19)과 스티커사진이 유출되며 열애설이 터졌다.

이수민은 열애설이 불거지자 "어제 아침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고 스타일리스트 언니도 함께 있었다"며 해명했다. 빠른 해명을 했지만 인터넷엔 인스타그램 비공개 계정으로 추정되는 게시물이 퍼져나갔다.

해당 게시물에서 글쓴이는 '임성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장면을 캡쳐해 "와XX 나 슈스(슈퍼스타)네. 열애설도 다 뜨고. 성진아 축하해!"라고 비속어를 쓰며 비꼬았다.

이에 한 네티즌이 "이수민 부계정 맞느냐"며 "임성진과 왜 사이가 이렇게 좋냐"고 물었고, 글쓴이는 "XX. XX 무섭다. 뭐지"라고 말했다.

또 임성진과 하트 이모티콘을 서로 보내면서 대중에게는 열애설이 아니라고 하지만 뒤에서는 친목을 드러내는 이중성을 보였다.

해당 게시물이 이수민의 계정인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수민은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열애설 논란으로 피해를 봤을 임성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제 비공개 계정에 제가 경솔하게 사용한 비속어와 말실수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고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 유소영, 작품보다 기억에 남는 건 前 남친


유독 스포츠스타와 핑크빛 소식이 자주 전해져던 이가 있다.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유소영의 이야기다.

유소영은 2015년 축구 대표팀 선수 손흥민과 열애설이 불거진 바 있다. 최근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유소영은 손흥민과의 첫 만남에 대해 "뭐 하시는 분이냐니까 축구 선수라더라. 이름을 듣고 나서 죄송하다 난 안정환밖에 모른다고 했다"며 "되게 당황스러워하더라. 그 친구가 '저를 몰라요?'라고 했다"고 밝혔다.

유소영은 예상치 못하게 기자들에게 사진이 찍혔다면서 "언젠가 한번 이 얘기를 하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아 그 남자 잡으려고 작정했네, 물고 늘어지네'라고 욕을 엄청 하더라. 그게 정말 억울했다"고 토로했다.

유소영은 현 남자친구는 프로골퍼 고윤성이다. 그는 "사랑을 먹어서 살 쪘다"고 말 할 정도로 행복한 연애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유소영과 고윤성의 양가 부모님 역시 열애 사실을 반기며 축하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소영은 스스로 방송에 나가 전 남자친구인 손흥민의 언급을 했다. 하지만 그는 손흥민이 세간의 이슈가 되자 도리어 발끈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발 그만 좀 합시다. 제가 사랑하는사람은, 그리고 제 남자친구는 ‘고윤성’ 입니다. 제발 저 좀 그만 괴롭히세요.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네티즌의 뭇매를 맞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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