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살인' 김윤석, 또 형사? 이번에도 다르다

입력 2018-08-23 11:45
수정 2018-08-23 13:16

'암수살인' 김윤석이 이전과 다른 형사 캐릭터를 예고했다.

23일 영화 '암수살인' 측은 김윤석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실화극. 김윤석은 형사 김형민 역을 맡아 주지훈과 호흡을 맞춘다.

김윤석이 경찰 역할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전작 '1987'에서도 고문을 명령하고 사건을 조작하는 박처장 역할을 맡았고, '극비수사'에서도 유괴범을 쫓는 형사 역을 맡았다. 또 '추격자', '거북이 달린다' 등 김윤석의 존재를 알린 작품 모두 형사 캐릭터였다.

김윤석은 '암수살인' 속 형민에 대해 "가해자의 죄를 찾아 추격하기보다 피해자에 초점을 맞춘 수사를 해 나가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면서 "살인범과의 심리전에서 인내하며 숨어있는 퍼즐 조각을 하나씩 맞춰 나가는 집념과 끈기가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김형민은 강태오의 추가 살인 자백을 듣고,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진실을 파헤친다. 모든 단서를 강태오가 쥐고 있는 상황 속, 자백의 대가를 요구하는 태오의 말을 들어주는 한이 있어도 수사를 포기하지 않는다. 범인에 대한 분노나 복수심보다 억울하게 살인범의 손에 죽어간 피해자들에 대한 연민과 공감이 수사의 동력이다. 김윤석은 형민 역할을 통해 이전에 없던 독보적인 형사 캐릭터를 선보일 전망이다.

김태균 감독은 "형민이 가지고 있는 피해자들에 대한 연민과 공감에 대한 진정성을 생각해서 김윤석씨와 꼭 같이 작업하고 싶었다"며 "작품에 대한 통찰력, 이해력, 그리고 캐릭터의 표현력이 독보적인 배우다"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한편 '암수살인'은 10월 초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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