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3일 현대중공업지주에 대해 지배구조개편 방안이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긍정적인 방안이라며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7.1% 상향조정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투자와 사업부문으로 0.35:0.65 비율로 분할하고, 분할된 투자법인은 현대중공업과 1:0.505 비율로 합병키로 했다. 현대삼호중공업 1주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현대중공업 0.176주를 부여 받게 된다. 분할합병으로 인해 발행되는 현대중공업의 신주는 161만9000주로 증가해, 현대중공업지주의 현대중공업에 대한 보유 지분율의 변화는 미미하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미포조선이 보유중인 현대중공업 지분 272만1000주를 3183억원에 취득키로 했다. 분할합병과 지분 취득이 완료되면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중공업의 총 주식 7078만5000주 중 2190만7000주(30.95%)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배구조개편안은 지주사와 사업회사 주가에 긍정적이며 지주사와 사업회사의 명확한 배당성향 발표는 주주들에게도 긍정적인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긍정적인 방안이라고 판단했다.
이는 현대중공업지주는 공정거래법을 준수하고 핵심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의 지분율을 적절한 시기에 높이고, 현대중공업은 지분매각대금이 유입된 수익성 좋은 알짜 회사인 현대미포조선을 자회사로 직접 거느리게 됐으며 현대미포조선도 현금확보로 재무건전성 제고와 투자여력을 높이기 때문이라고 양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또 지주사와 자회사들이 배당성향을 명확히 발표해 투자자들은 배당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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