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로 방향 잡은 코스피…외국인 '사자' 확대

입력 2018-08-22 13:28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 확대에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22일 오후 1시2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68포인트(0.34%) 오른 2277.7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였지만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반등하는 모양새다. 양국은 22일부터 이틀간 차관급 무역협상에 들어간다. 양호한 한국의 8월(1~20일) 수출 기록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89억원과 732억원의 순매수다. 기관은 2589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 등 전체적으로 67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제조 운수창고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화학 통신 섬유의복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이 강세, 현대차 LG화학 네이버 등은 하락세다.

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 가까이 오른 데 이어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주가 상승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금융기관의 공동관리절차를 종결한 STX는 24% 급등하고 있다. 계열사인 STX엔진과 STX중공업도 각각 18%와 4%의 강세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폭을 늘렸다. 2.91포인트(0.37%) 오른 790.06이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9억원과 342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은 324억원의 매도 우위다.

IT부품주가 강세다. 이라이콤 피앤텔 나노스 삼진엘앤디 등이 5~18%의 급등세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신규 검사장비에 대한 기대감으로 3% 상승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30원 오른 111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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