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2' 시청자들의 '최애 캐릭터' 이하나가 특별한 이유 세 가지

입력 2018-08-22 08:51
수정 2018-08-22 10:57

OCN 오리지널 '보이스2'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보이스 프로파일러 강권주(이하나) 센터장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보이스' 시리즈를 사랑하는 시청자들에게 최애 캐릭터로 거듭나고 있는 강센터에겐 어떤 특별함이 있을까.

▲절대 청력

지난 4화 방송에서 도강우(이진욱)는 “그 귀 어떤 의미에선 저주라고 생각할걸? 모태구부터 범죄자 놈들 썩은 내 나는 마음 죄다 들어봤을 테니까”라고 했다. 듣고 싶지 않은 소리까지 모두 들어야만 하는 강권주는 그러나, “아뇨. 단 한 번도 제 능력이 저주라고 생각한 적 없습니다. 저는 제 일이, 사람을 구하는 경찰이라는 일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단호한 목소리로 답했다. 범인이나 피해자의 사소한 소리까지 놓치지 않고 사건을 해결해온 강권주의 특별함이 청력에만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진짜 그녀가 특별한 이유는 이처럼 절대 청력에 대한 신념에서 시작된다. 보이스 프로파일러가 되기 위해 전문적인 학업을 마쳤고, 단순히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닌 프로파일링으로 상대방의 심리를 읽어낼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합리적 분석력

사건에 이성적으로 접근, 프로파일러로서의 분석력을 놓치지 않는 능력 역시 강센터의 강점이다. 사고로 위장된 장경학(이해영) 팀장이 살해당한 정황을 포착했으며 미제사건 용의자로 휴직 중인 도강우 형사에게 골든타임팀의 팀장으로 합류를 제안했다. 도강우가 뒷돈 때문에 파트너를 살해했다고 믿는 풍산청 형사와 달리 이성적으로 사건을 분석해 도강우가 진범에 대해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더불어 지난 4화 방송 말미 발생한 독거노인 자살 사건에서는 “뭔가 이상해. 아무리 신변을 비관해서 자살했다고 해도 반려동물을 죽이는 경우는 드문데”라는 빠른 판단으로 출동지시를 내려, 자살이 아닌 타살로 목숨을 잃을 뻔한 노인을 구해냈다.

▲감성 카리스마

시청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강권주의 특별함은 감성 카리스마에서 나온다. 다급함을 호소하는 신고 전화를 받고도 최대한 차분히 그리고 신속하게 상황을 브리핑하며 안정시키고, 신고자로부터 최대한 많은 단서를 이끌어낸다. 독거 노인 자살 사건에선 수화기 너머 할머니의 숨소리를 듣고 “머리를 뒤로 젖혀서 기도를 확보해주시구요. 이제 가슴 압박을 시작할거에요”라며 신고자에게 현명한 대처 방법을 알려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 이처럼 긴박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피해자는 물론이고 신고자의 마음까지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은 시청자들에게 매회 여운을 남긴다. 특히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에선 피해자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그들의 지난 고통과 아픔을 헤아렸다.

한편 '보이스2'는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에 OCN에서 방송된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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