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2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9.37포인트(0.35%) 상승한 2만5758.6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92포인트(0.24%) 오른 2857.0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8포인트(0.06%) 상승한 7821.01를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이번 주 재개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과 터키 금융시장 상황 등을 주시했다. 무역 마찰과 터키를 비롯한 신흥국 리스크는 여전했지만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22~23일 차관급 무역회담을 열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으로 진전된 방안이 도출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신중론도 있지만, 시장에서는 기대감이 표출됐다. 양국 회담이 종료되는 23일은 160억 달러어치 상대국 제품에 대한 관세가 발효되는 날이기도 하다.
특히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양국 협상단이 오는 11월 다자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무역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짤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0년 대선 가늠자로 불리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갈등의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힘을 보탰다.
대규모 인수합병(M&A) 소식도 상승에 한 몫을 했다. 펩시는 32억 달러에 소다스트림을 인수하기로 했다. 타이슨푸드도 키스톤푸드를 약 22억 달러에 매수한다고 발표했다. 소다스트림은 9.4% 올랐고 타이슨 푸드도 1.6% 상승했다. 또한 나이키 주가는 파이퍼 제프리의 주가 전망 상향 등에 힘입어 3.1% 상승했으며, 에스디 로더 주가도 전분기 호실적으로 3.4%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재료 분야가 0.72%로 올라 최근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에너지(0.66%)도 상승했다. 그러나 기술주는 0.15% 내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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