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박스권 유지… 알트코인은 하락세

입력 2018-08-19 15:44
가상화폐 주간 시황 분석

美 비트코인 ETF 승인 여부 주목


[ 윤희은 기자 ] 지난 15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비트코인 선물 만기 이후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은 700만원대 초중반에서 박스권을 형성했다. 이번주 가상화폐 시세는 오는 23일 예정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비트코인은 17일 오후 3시 기준으로 1주일 전과 비교해 0.12% 하락하는 데 그쳤다. 주중 최고가는 13일 기록한 763만7000원이었다. 비트코인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알트코인의 하락폭이 컸다. 이더리움은 17.39%, 이오스는 16.43% 떨어졌다. 한 가상화폐 전문가는 “가상화폐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가격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은 불확실성은 이 달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23일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다면 가격이 일제히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ETF 전문기업인 ‘프로쉐어즈’가 개발한 ETF 상품이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 해당 ETF가 승인을 받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업계 진단이다. 이미 SEC가 지난달까지 수차례 비트코인 ETF 승인을 거절하거나 연기해서다.

이번주에는 신생 가상화폐들의 에어드롭(무료지급) 및 하드포크(블록체인 분리작업) 이벤트가 예고돼 있다. 21일 엘라스토스는 기존 엘라스토스 보유자들에게 새 토큰인 ‘BGX’를 에어드롭해준다. 이 가상화폐는 24일 희소성 확대를 위해 보유 물량 중 일부를 소각(버닝)할 계획이다.

22일에는 에이체인이 기존 보유자에게 ‘HUT’ 토큰을 에어드롭해주기 위해 스냅샷(보유수량 확인작업)을 진행한다. 같은 날 스펙트레코인이 하드포크를 진행한다. 20일에는 이더리움클래식이 비트렉스 달러(US)마켓에 상장한다. 파워렛저는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밋업을 개최한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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