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新소비계층 '포미족' 공략에 집중한다

입력 2018-08-19 07:01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취향 맞춤형' 제품 제공
'완제품'과 복잡한 'DIY' 가운데 대안으로 부상

유통업계가 고객의 취향에 맞춰 제품을 만들어 주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나를 위한 소비'와 개성을 중요시 하는 이른바 '포미족(For Me 族)'이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부상한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식음료뿐만 아니라 뷰티, 패션 등에 이르기까지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들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개성을 반영할 수 없는 완제품과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만들어야 하는 'DIY(Do It yourself)' 사이에서 고민하던 요즘 소비자들에게 커스터마이징 서비스가 적절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Subway)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 중인 대표적인 식음료 브랜드다. 써브웨이의 포털사이트 연관 검색어로 '써브웨이 꿀조합'이 빠지지 않고, 각종 속재료와 빵, 소스, 치즈 등의 조합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것도 바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때문이다.

써브웨이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이용하면 각종 토핑과 채소는 물론, 빵과 소스까지도 입맛에 맞게 선택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다.

박수정 써브웨이 마케팅 본부장은 "자기 개성 표출에 적극적인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 계층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중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완제품 못지 않게 개별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도 가치소비 시대의 또 다른 성공 공식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티(Tea)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는 론칭 초기부터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활용한 '맞춤형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린티, 우롱티, 블랙티, 얼그레이티 등 4가지 티 베이스에 우유, 과일, 밀크폼 등 차와 궁합이 좋은 각종 토핑을 더한 뒤, 당도와 얼음량을 취향에 맞게 조절하는 식이다. 차와 토핑의 종류부터 당도와 얼음량까지 600가지가 넘는 조합이 가능하다.

모던 럭셔리 브랜드 코치(COACH)는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진행 중이던 '코치 크리에이트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롯데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및 동대구점에서 확대 실시한다. 고객이 자신의 취향대로 제품을 디자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뉴욕 본사에서 전문 교육을 받은 스폐셜리스트와 1대 1 컨설팅을 통해 진행된다.

이 서비스의 경우 신제품을 포함해 핸드백과 클러치, 지갑, 스니커즈 등에 시그니처 장식 핀을 배치하는 방식이고 디자인이 완료되면 장인의 섬세한 손길로 직접 제작한다. 커스터마이징 서비스가 가능한 코치 시그니처 장식핀은 티 로즈와 수브니어 핀이다.

뉴욕 코스메틱 브랜드 키엘은 개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춘 신개념 커스터마이징 에센스 '아포테커리 맞춤 에센스'를 내놨다. 커스터마이징의 첫 단계는 소비자 피부 진단이다. 전문 상담원이 '스킨 아틀라스'라는 피부 상태 체크용 북을 사용해 일대일로 피부 고민을 상담한 뒤 주름, 모공, 피부결, 미백, 수딩 중 가장 두드러지는 피부 고민을 두 가지를 찾아 이에 맞는 앰플을 피부 강화 에센스에 섞어 제품을 완성한다.

키엘은 또 스타필드 코엑스몰 부티크 내 수분크림 체험 공간을 새롭게 오픈, 나만의 한정판 수분크림과 에코백을 디자인 할 수 있는 '내가 만드는 키엘' 서비스를 시작했다. 키엘을 상징하는 아이콘과 원하는 문구를 삽입하면 현장에서 프린트해 제작한 제품을 바로 수령할 수 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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