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시니어인턴제' 활발

입력 2018-08-14 17:07
[ 류시훈 기자 ] GS리테일이 정부로부터 월 급여의 50%를 지원받는 시니어인턴 제도를 활용해 고령자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니어인턴 제도는 만 60세 이상 고령자에게 신규 일자리를 제공하는 보건복지부의 고용창출 사업이다. 시니어인턴을 채용하면 정부가 월 급여의 50%(월 45만원 한정)를 3개월간 지원한다. 고용주가 3개월의 인턴 기간이 끝난 뒤 재계약하면 월 급여의 50%를 최대 3개월간 더 지원받을 수 있다.

GS25 역삼쌍마점의 정식 스토어매니저 채용을 앞둔 김재수 씨가 대표적인 사례다. 김씨는 지난 1년8개월간 시니어인턴으로 일하다 점주가 바뀌면서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새로운 점주가 김씨의 책임감과 성실함을 전해 듣고 정식 파트타이머인 스토어매니저로 채용하기로 했다.

GS리테일이 복지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과 손잡고 2014년 도입해 시행한 시니어인턴 제도를 통해 채용된 인력은 86명이다. GS25는 이런 사례가 고령 근무자에 대한 경영주의 선입견을 없애 제도가 활성화하길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시니어인턴은 책임감이 강하고 일처리가 꼼꼼해 경영주의 만족도가 높다”며 “잇따른 최저임금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영주로선 인건비 부담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GS25는 직영점에서 한 달간 교육해 시니어인턴이 바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GS리테일은 또 저소득층의 자활을 촉진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6월 사회공헌형 편의점 ‘GS25 내일스토어’를 열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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