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도시 대구, 로봇꿈나무들의 경연 장 펼쳐진다.

입력 2018-08-14 08:34
사전에 제작된 로봇을 조종해 상대방 로봇을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는 ‘다람쥐 대소동’, 제시된 주제에 맞게 로봇이 등장하는 단편영상을 기획 촬영 편집하는 로못인 무비, 지정된 미션에 맞춰 휴머노이드로봇을 조종해 인명을 구조하는 응급구조 경기.

로봇도시 대구에 로봇 꿈나무들의 로봇 경연대회가 15일부터 19일까지 대구에서 잇달아 개최된다.

대구에는 로봇진흥 국가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대구이전과 현대로보틱스, 야스카와전기, ABB, KUKA로보틱스 등 글로벌 로봇기업의 대구로 유치되면서 새로운 로봇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로봇산업진흥원과 글로벌 로봇기업유치에 힘입어 로봇산업 클러스터도 구축됐다.

대구시는 제20회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경기’와 '스팀(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컵 2개 로봇경진대회를 대구에서 개최한다.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경기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엑스코 5층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국제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올림피아드위원회, (사)대한로봇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전국에서 예선을 통과한 초·중·고등학생 907팀, 1315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13개 종목, 33개 부문에서 실력을 겨룬다. 선발된 학생들은 오는 12월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세계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1999년 처음 개최된 국제로봇올림피아드는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총 18회 동안 대전에서 개최됐다. 대구시는 2017년 대전과 함께 분산 개최하고 올해는 본선경기 전종목을 대구에서 개최한다.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 유치를 추진하여 세계적인 경진대회를 통해 문화와 과학이 조화를 이루는 로봇 선도도시의 이미지 확보에 힘쓸 예정이다.

(사)STEAM교육협회가 주최하고 대구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이 후원하는 2018 스팀(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컵 대구·경북권 예선도 18과 19일 초?중?고?대학생, 일반 등 7개 종목 11개부문, 150여팀 250여명이 참가해 대구시 산격동 대구시 청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선발된 학생들은 오늘 10월 개최되는 국제로봇콘테스트(IRC) 본선대회(일산 킨텍스)참가 자격을 갖는다.

대구시는 로봇경진대회에 기반을 둔 방과 후 수업, 전문지도자 연수, 로봇캠프 등 교육사업이 확대되고 직?간접적 경제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경섭 대구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본선대회와 스팀컵 경진대회는 전국에서 선수 및 학부모, 지도교사 등 2500여명이 지역을 찾는 경제효과 외에도 로봇산업 메카도시 대구의 위상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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