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소년'으로 유명했던 송유근 씨(21)가 박사 학위를 마치지 못하고 학교를 떠난다. 송유근 씨는 올해 12월 군에 입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중앙일보는 8살에 대학에 입학했던 송유근 씨가 지난 6월 졸업을 위한 박사 학위 논문 최종심사에서 불합격됐다고 보도했다. 송유근 씨는 2009년 석·박사 통합과정으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한국천문연구원 캠퍼스에 입학했다. 졸업 연한인 8년 안에 박사 학위를 취득하지 못하면서 이달 말로 졸업이 아닌 '수료'로 남게 됐다. UST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천문연 등 전국 32개 과학기술 분야 정부 출연연구소가 참여하는 국가연구소 대학원이다.
송유근 씨는 12월 현역병으로 군에 입대할 예정이다.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선 군 복무를 마친 뒤 다시 다른 대학의 학위 과정에 입학해야 한다.
송유근 씨는 6살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이해하고 대학 수준 미적분 문제를 풀어내 천재 소년으로 화제를 모았다. 검정고시로 중·고교 과정을 마친 뒤 8살에 인하대 자연과학계열에 입학했다. 하지만 적응 문제로 대학에서 중퇴한 뒤 독학사로 전자계산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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