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국민연금, 한국전력 낙하산 인사에 '찬성표'...국제 의결권자문사 권고 무시

입력 2018-08-12 10:46
≪이 기사는 08월12일(10: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한국전력공사 임시 주주총회에서 ‘낙하산 인사’ 선임 안건에 찬성표를 행사했다. 국제 의결권자문사가 반대를 권고했지만 이를 무시한 것이다.

12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연금은 지난달 30일 열린 한국전력 임시주총에서 이정희 대한변호사협회 사법평가위원을 사내이사이자 상임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에 찬성표를 행사했다. 이 위원은 기업 경영에 참여한 경력이 없는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분류된다. 그는 2017년 1월 초 출범한 광주지역 시민단체 네트워크인 포럼광주의 공동상임이사를 맡기도 했다. 포럼광주는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 지지모임’을 표방했다.

ISS 등 국제 의결권 자문사는 이 후보자 선임 안건에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회사에 소속된 사내이사가 감사위원으로 선임되면 독립성이 떨어져 회사를 제대로 감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국민연금이 국제 의결권 자문사와는 다른 의견을 내놓은 것은 것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국민연금(보유 지분 5.68%)은 산업은행(32.9%)과 정부(18.2%) 등과 한전의 대주주로 분류된다. 한국전력은 국제 의결권 자문기관의 권고에 따라 외국인 주주들의 반대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자 공적기금에 찬성표를 부탁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됐지만 지난달 열린 한국전력 주총에서 이정희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통과됐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8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최저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마지막 버스, 신용·미수·예담 대환하고 취급수수료 할인 받자!
[내일 폭등] 예상종목 지금 공짜로 확인하세요! "신청 즉시 무료발송 Click! >>>"
[급등임박 공개] 2018년 하반기 "정부정책" 수혜주 TOP 10 긴급공개 >>> (바로확인)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