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분석기업 메디젠휴먼케어가 중국 정부와 중국의 체육 유망주·특기자에 대한 유전체 분석 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발표했다.
국가체육총국은 중국 체육계의 행정, 경기력, 인력 관리 등을 담당하는 곳이다. 중국 체육산업을 관리하는 국가체육산업협회도 협약 당사자로 포함됐다. 마케팅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아크가 협약이 맺어질 수 있도록 중간 연결을 담당했다.
이 협약에는 메디젠휴먼케어가 중국의 각 성(省)과 시(市)에서 관리하는 체육 유망주·특기자를 대상으로 유전체 분석을 하고 검사 데이터를 최적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국가체육총국은 여기에 북경체육대학, 중국체육과학원 등 체육계 전문가도 함께 참여해 공신력 있는 플랫폼으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협약에는 국가체육총국과 국가체육산업협회이 유전체 분석 협력기업으로 메디젠휴먼케어를 독점 지정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주곤 중국체육산업협회 사무총장은 “메디젠휴먼케어의 데이터가 다양하고 신뢰가 가 이번 협약을 맺었다”며 “사드 이후 중국 정부기관과 한국 기업이 맺은 몇 안되는 협약 중 하나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신동직 메디젠휴먼케어 대표는 “한국 내에서는 규제로 인해 유전자검사 시장이 좀처럼 확대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시장 진출에 성과를 내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메디젠휴먼케어와 중국 국가체육총국은 60일 이내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메디젠휴먼케어의 기술이전에 필요한 공간, 최신 분석설비, 인력 등을 갖춘 연구소를 베이징에 만들게 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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