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이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에 대한 추가 성추문을 폭로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기덕 감독이 입장을 밝혔다.
8일 김 감독의 변호인은 "김기덕 감독은 PD수첩 제작책임자, 지난 방송 여배우 A·C를 출판물에 의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했을뿐"이라며 "해당 여배우들의 인적사항을 알고 있기는 하나 언론에 언급한 적이 없다. 사적으로 연락하는 등 2차 피해를 발생시킨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 감독은 'PD수첩' 때문에 수사, 재판 없이 강간범으로 낙인찍혔다. 개봉예정 영화는 취소됐고 밖에 나갈 수도 없으며 밥 한 끼도 사먹을 수 없게 됐다. 이혼 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변호인은 "익명을 이용한 여론 재판이 아니라 정식 사법절차를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PD수첩은 7일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53)과 작업한 적이 있는 복수의 스태프와 여배우들의 인터뷰를 추가로 내보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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