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부족하고 입지도 불리
2분기에도 60억원대 적자
[ 안재광 기자 ] 갤러리아면세점이 올 들어서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15년 이후 문을 연 신세계, HDC신라, 두산 등 다른 대기업 계열 신규 면세점이 속속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과 대조적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면세점은 올 1분기 6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60억원대 손실을 냈다. 2015년 말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시내면세점 문을 연 뒤 10분기째 적자다. 누적 적자 규모는 1000억원을 넘어선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러리아면세점의 올해 손실 규모는 219억원으로 추산한다”며 “면세점이 흑자 전환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비슷한 시기 문을 연 다른 시내면세점은 대부분 흑자로 돌아섰다. 신세계면세점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263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작년 2분기 약 40억원의 영업적자와 견줘 대규모 흑자 전환이다. 2016년 시작한 서울 명동점이 빠르게 안착한 영향이다.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있는 HDC신라면세점 또한 작년부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올 2분기 이익은 약 40억원으로, 작년 2분기 1억원 대비 대폭 늘었다.
갤러리아면세점의 ‘나홀로 부진’은 입지 영향이 가장 크다. 서울 여의도는 외국인 관광객이 잘 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최근 면세점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 보따리상(따이궁) 방문도 적다. 면세점이 몰려 있는 서울 명동 등 강북 지역에서 충분히 ‘면세 쇼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주요 명품 브랜드가 없는 것도 이유다. 이들 브랜드는 매출을 많이 올릴 뿐 아니라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집객 효과’도 크다.
갤러리아면세점 관계자는 “연내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 복귀에 대비해 베이징 등 중국 주요 도시 여행사들과 협의 중”이라며 “면세점 시장이 보따리상 위주에서 관광객 위주로 바뀌면 내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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