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메이지컵 2타차 '분루'
[ 정태웅 기자 ] 일본 홋카이도에서 비교적 좋은 성적을 냈던 신지애(30·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홋카이도 메이지컵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신지애는 5일 일본 홋카이도의 삿포로 국제 컨트리클럽(파72·6493야드)에서 열린 2018 JLPGA투어 홋카이도메이지컵(총상금 9000만엔·약 9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로 1위인 후쿠다 마미(일본)에 이어 2타 차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지애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는 ‘노보기’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3타 차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후쿠다가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신지애는 대회 첫날인 지난 3일 3타 차 단독선두였고 둘째날에도 2타를 줄였지만 후쿠다가 첫날 3언더파, 둘째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전세를 뒤집었고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둘 사이의 격차가 그다지 좁혀지지 못했다.
신지애는 2014년 홋카이도메이지컵에서 우승하고 지난해에도 홋카이도 오타루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니토리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에서 우승하는 등 그동안 홋카이도와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5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한 뒤 니치레이레이디스와 이번 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각각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후쿠다는 시즌 첫 승으로 우승상금 1605만엔(약 1억6000만원)을 챙겼으며 지난해 11월 이토엔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 이후 JLPGA투어 통산 2승째를 올리게 됐다.
한국 선수 가운데 윤채영이 최종합계 8언더파 6위, 이민영과 배희경이 최종합계 6언더파 공동 8위로 경기를 마쳤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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