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스타트업
美·中·유럽 등 해외진출 추진
[ 양병훈 기자 ] “피 한 방울로 5분 만에 병에 걸렸는지를 알 수 있는 면역진단기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강길남 바이오메트로 대표(54·사진)는 최근 “국내보다는 유럽 미국 중국 등 해외시장에 초점을 맞춰 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체외진단기 ‘루시아’는 진단 속도가 빠르고 적은 양의 피로 검사가 가능하다. 병원 등 의료현장에서 주로 쓰는 진단기기는 체외진단에 1시간이 넘게 걸린다.
루시아는 전기화학발광법(ECL) 기술이 적용됐다. 전 세계적으로 병원 실험실과 진단센터에서 주로 쓰고 있는 다국적 의료기기업체 로슈진단의 대형 진단기기와 유사한 방식이다. 강 대표는 “로슈진단 제품에는 전자석, 백금 등이 들어가기 때문에 가격이 수억원에 달하고 크기가 크다”며 “루시아는 수백만원으로 싸고 책상에 올려놓고 쓸 수 있을 정도로 작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메트로는 중소병원이나 보건소 등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는 “로슈 제품은 20명 이상의 피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어 대규모 건강검진 등에 효율적”이라며 “한 명을 빠르게 검사해야 하는 응급실 등이 루시아의 잠재적 수요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심장질환, 패혈증, 독감 등 응급 치료가 필요한 질병을 진단하는 키트를 우선적으로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시아는 최근 유럽에서 CRP(염증을 판별하기 위한 단백질의 일종) 측정 용도로 시판 허가를 받았다. 미국 중국 등으로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내년께 임상에 나설 예정이다.
강 대표는 영국 런던정경대를 나와 뱅커스트러스트 모건스탠리 등에서 근무했다. 2016년 바이오메트로를 창업했다. 그는 “핀란드 학자들이 관련 연구를 20년 이상 해왔다”며 “5년 전 이들을 만나 협력하기로 뜻을 모으고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회사를 세웠다”고 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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