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악·오페라·마술 릴레이 무대… 정상급 젊은 뮤지션 대거 출동

입력 2018-08-01 17:12
롯데콘서트홀 개관 2주년 'L클래식 페스티벌'


[ 은정진 기자 ]
국내 정상급의 젊은 연주자들이 실내악, 콘서트 오페라, 일루션 등 다양한 클래식 장르를 선보이기 위해 실내악 드림팀으로 뭉친다. 2016년 8월19일 문을 연 롯데콘서트홀이 개관 2주년을 맞아 마련한 ‘L클래식 페스티벌’에서다.

오는 15일부터 5일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축제에는 목프로덕션, 크레디아, 봄아트프로젝트, 아트앤아티스트 등 국내 대표 클래식 기획사 소속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15일 실내악 마라톤 콘서트인 ‘스타즈 온 스테이지’가 포문을 연다. 피아니스트 임동혁, 김선욱, 선우예권과 소프라노 황수미,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 김봄소리, 첼리스트 문태국, 이상 엔더스에 더해 클럽M과 노부스콰르텟 등이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릴레이 형식으로 총 4회의 실내악 앙상블 무대를 꾸민다.

16일과 18일엔 어린이를 포함한 많은 관객이 즐겁게 오페라를 접할 수 있도록 모차르트 대표 오페라인 ‘마술피리’를 오페라 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인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정치용 지휘로 소프라노 이명주가 파미나 역을, 테너 이명현이 타미노 역을 맡는다. 바리톤 정일헌이 파파게노, 소프라노 김성혜가 밤의 여왕, 베이스 김철준이 자라스트로를 연기한다.

17일엔 클래식 음악과 마술을 결합한 무대인 ‘조재혁×이은결의 이미지(IMAGE)’가 관객을 기다린다. 피아노와 오르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바흐의 ‘프렐류드 C장조’, 드뷔시 ‘달빛’, 라벨의 ‘물의 유희’ 등을 연주한다. 그 선율에 맞춰 마술사 이은결이 빛과 조명을 이용한 환상의 마술쇼를 펼친다.

축제의 마지막은 국내 최고 팝페라그룹인 포르테 디 콰트로와 피아니스트 지용이 장식한다. 뮤지컬 배우 고훈정, 테너 김현수, 베이스 손태진, 가수 이벼리로 구성된 포르테 디 콰트로는 1부에서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지용의 반주로 거슈윈의 ‘포기와 베스 환상곡’ ‘랩소디 인 블루’를 공연한다. 2부에서는 ‘오디세아’ ‘단 한 사람’ 등을 부른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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