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뭇가사리로 성인병 치료"… 성남 다인바이오의 '新藥 도전'

입력 2018-08-01 17:07
이제현 대표 "기술 확보…건강기능식품 먼저 출시"


[ 윤상연 기자 ]
묵을 만드는 해조류 우뭇가사리를 이용해 성인병 치료 의약품 개발에 나선 기업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 성남시의 생명공학 연구용 시약 전문제조업체인 다인바이오(대표 이제현)는 우뭇가사리의 주성분인 한천(아가)을 원료로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을 치료하는 신약 개발에 나선다고 1일 발표했다. 우뭇가사리를 활용한 성인병 치료제 개발은 국내 처음이다.

이제현 대표는 “6년여간 연구 끝에 우뭇가사리 성분인 한천을 분해해 성인병 치료 효능이 있는 네오아가올리고당을 제조하는 기술을 확보했다”며 “내년 4월께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네오아가올리고당 항당뇨, 항암 효능’ 등 4건을 일본 중국 등에 특허 등록했다. 네오아가올리고당이 혈압 조절 및 항암 등 면역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한 뒤 성인병 치료 신약개발에 나서 동물 및 사람을 대상으로 전임상과 임상시험을 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내년 6월부터 2년간 임상시험을 해 2021년 7월께 안전성이 담보된 성인병 치료 신약을 출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1999년 일본 도쿄대에서 생명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 대표가 창업했다. 연구원 13명을 포함해 총 36명이 근무하며 핵산염색 시약 ‘다인로딩스타’ 등 연구용 시약 200여 종을 바이오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년 기술 노하우를 기초로 미국 글로벌 제약사인 프로메가 등 국내외 10여 개 업체와 기술제휴해 검증 실험을 거친 우수 제품만 공급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매출 77억원을 올린 이 회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100억원으로 잡았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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