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카드 수수료 논란의 해결책으로 '사용자 부담'이라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소비자도 수수료를 함께 부담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경쟁이 치열한 카드 업계에서 사용자 부담을 늘리는 것이 고객 이탈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를 내놓고 있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당국은 카드 수수료 인하와 함께 카드사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와 사용자가 수수료를 분담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지난달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편익은 여러 계층이 누리고 있고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건 신용카드 사용자"라며 "사용자와 가맹점, 카드사, 정부 등 모든 수익자가 부담을 같이 나눌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사용자도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연말 카드 수수료 재산정 대 수수료율이 0%대로 떨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본다. 이 과정에서 카드사들의 볼멘소리가 터져나오자 '사용자 부담' 카드가 등장했다.
공감대는 어느 정도 형성돼 있다. 신용카드를 사용해 가장 이득을 보는 집단이 사용자이니만큼 수수료를 사용자가 부담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다만 이 방안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이 많다. 지금도 연간 수천억원의 마케팅비를 쏟아부으며 고객 유치에 공을 들이는 카드사들이 고객에게 추가 부담을 지울 수 없으리란 것이다.
또한 카드 사용자들이 수수료를 부담할 수 있도록 개편이 이뤄진다 해도 이벤트나 캐시백 등으로 사용자 부담을 줄일 가능성도 있다.
실제 은행업계에서는 이미 급여통장 등 수수료 면제 혜택을 붙인 상품이 널리 팔리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높은 수수료가 붙던 ATM 출금도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면제 혜택을 주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아예 모든 ATM 기기에서의 수수료 면제를 가장 큰 마케팅 포인트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 은행들이 ATM 운영사에 '대신' 지불하는 수수료만도 연간 수십억원 수준이다.
카드업계에서는 결국 수수료 논쟁의 피해자는 카드사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어떤 절차를 거치든 사용자에게 수수료가 부과된다면 비난은 카드사를 향할 것이라는 푸념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연회비 인상이나 수수료 부과 등 사용자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방식은 고객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며 "수수료 인하가 결정되면 카드사가 인하에 대한 손실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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