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솔루션은 올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저렴한 진통제 위주로 시장이 형성된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근본적 재생을 도모하는 자가연골세포치료제 출시와 함께 흑자 전환이 기대됩니다."
이달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바이오기업 바이오솔루션의 이정선 각자 대표이사(사진)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카티라이프가 올 하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을 전망"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바이오솔루션은 줄기세포 응용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으로 2000년 설립됐다. 피부와 관절 질환 관련 세포치료제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사업 등 분야로 확장 가능한 인체조직모델, 줄기세포 배양기술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원료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2015년과 2016년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내부 통제 미흡 사유로 승인에 실패했고, 3수 만에 코스닥에 입성하게 됐다. 화상 치료제인 '케라힐', '케라힐-알로' 등이 품목 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다.
카티라이프는 세계 최초 무지지체(scaffold-free) 조직공학기술을 적용한 연골 세포치료제로 지난해 임상 2상을 완료했다고 바이오솔루션 측은 전했다. 올 하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게 되면 생산시설 추가가 필요한 만큼 공모자금 중 많은 비중을 관련 설비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카티라이프의 품목허가와 인체조직모델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테스트가이드라인(TG) 등재가 하반기 중으로 확정될 것"이라며 "올해 흑자전환 달성에 이어 지속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50억원, 영업손실 1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89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인체조직모델의 경우 각막모델이 식약처와 함께 국제 표준 독성평가 가이드라인인 OECD TG 등재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로 올 하반기 결과가 확정될 예정"이라며 "등재가 결정되면 각막모델로는 아시아에서 첫 번째, 세계 세 번째 OECD TG 등재 제품이 되고 이는 의약품의 전세계 동시 품목허가와 같은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바이오솔루션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바이오솔루션의 총 공모주식 수는 150만주이고,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4000~2만9000원이다. 이달 2~3일 수요예측을 거쳐 9~10일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360억~435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시설·운영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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