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격차 심화…상용직 331만원,임시·일용직 141만원

입력 2018-07-30 07:55
수정 2018-07-30 09:07

지난 5월 기준 상용직 노동자의 평균 월급이 331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임시·일용직 노동자는 절반에 크게 못 미치는 141만7000원에 그쳐 임금 격차가 커졌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6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331만7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16만9000원)보다 4.7% 늘었다.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농림어업, 가사서비스업, 국제·외국 기관을 제외한 1인 이상 사업체 가운데 2만5000개 표본을 대상으로 한다.

이 조사에 따르면 임시·일용직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 총액은 지난해 5월(132만5000원)보다 6.9% 증가한 141만7000원이었다.

상용직은 고용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노동자나 고용계약 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정규직을 의미한다.

임시·일용직은 고용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하루 단위로 고용돼 일당제 급여를 받는 노동자를 가리킨다.

규모가 큰 사업장과 작은 사업장의 임금 격차도 여전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장 노동자의 평균 월급은 438만1000원으로 4.4% 증가했다. 1∼300인 사업장 노동자는 288만9000원으로 5.1% 늘었다.

5월 기준으로 노동자 월급이 가장 많은 업종은 금융 및 보험업(554만원)이었고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502만7000원),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31만6000원)이 뒤를 이었다.

월급이 가장 적은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172만2000원)이었다.

조사 대상 사업체 노동자의 월평균 노동시간은 163.7시간으로, 작년 동월(161.3시간)보다 2.4시간 늘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난 5월 근로일 수(19.9일)가 작년 동월보다 0.4일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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