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진보 정치 여정 마감
노회찬 오늘 영결식
심상정 "뜻이어받아 사랑받는 정의당 되겠다"
별세한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영결식이 27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엄수된다.
오전 9시 발인에 이어 10시에 시작하는 영결식에서는 국회장(葬) 장의위원장인 문희상 국회의장의 영결사 후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 의원, 금속노동자 김호규 씨가 조사를 낭독한다.
심상정 의원은 추도사를 통해 "여러분께서 많이 사랑하셨던 우리의 정치 지도자 노회찬을 지키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심 의원은 "노회찬 없는 정치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 "노 의원 꿈이 정의당의 꿈이고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라고 믿는다. 끝까지 대표님하고 함께 가겠다"고 추모했다.
영결식이 끝나면 고인은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장지인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 안치된다.
노 의원은 지난 23일 포털 댓글 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는 '드루킹' 김모(49)씨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아오다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고비를 맞았던 정의당은 노 의원 별세 후 이찬진 대표가 생전 그가 남긴 '6411번 버스를 아십니까' 연설을 보고 감동받아 정의당 당원으로 가입하는 등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