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인과 연'으로 복귀한 하정우
"1부 보다 훨씬 재밌어…차오르는 먹먹함이 포인트"
배우 하정우가 흐르는 세월을 미처 피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만난 하정우는 40대가 된 소감으로 "그동안 흰 수염이 많이 생겼다"며 "제작기 영상을 보면 흰 수염이 반이나 된다. 집안 내력이 머리가 좀 빨리 세는 편인데, 흰 수염을 발견했을 땐 조금 충격이었다"고 털어놨다.
1978년생, 올해 나이 41살인 하정우는 "저는 숙취가 없는 사람이었는데 요즘은 숙취 해소가 잘 안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해 '신과 함께-죄와 벌', '1987'로 이천만 관객을 들인 하정우는 '신과 함께'의 두 번째 시리즈로 스크린을 찾는다. 그는 올해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그는 "앞으로 해야할 영화가 많다. '베를린2'도 잊고 있었는데, 최근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체크해 봐야 한다. 이정재 형님은 저보다 다섯 살이나 많은데 염라대왕 수염을 달고 연기하신다. 한 살이라도 어릴때 하는게 좋겠다"고 강조했다.
하정우는 '신과 함께-인과 연'에서 천 년 동안 48명의 망자를 환생시키고 본인의 환생을 눈앞에 둔 차사 강림 역을 전작 '신과 함께-죄와 벌'에 이어 연기했다.
그는 영화에 대해 "1부가 눈물을 쏟아내는 감정이라면 2부는 가슴에서 차오르는 먹먹함의 감동이 있을 듯 하다. 비주얼적인 부분에서도 큰 발전을 했다"고 만족스러움을 전했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8월 1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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