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오거돈 부산시장(왼쪽)이 부산 북항을 둘러보면서 현황설명을 듣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 북항이 어떤 모습으로 개발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해양수산부 장관이 북항 일대를 묶어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한데다 오거돈 부산시장도 북항에 오페라하우스·야구장,복합리조트를 추진할지 여부와 등록엑스포 건립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25일 오후 부산 북항 재개발 사업구역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페라하우스 향방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있는 만큼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오페라하우스 사업구역에 야구장을 짓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시 조직이 갖춰지고,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산 북항재개발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부산오페라하우스는 시공사로 한진중공업이 선정돼 지난 5월 공사에 들어갔다.동남권 최대 규모의 전문 공연장으로 자리잡을 계획이었던 부산오페라하우스는 북항재개발지구 2만9542㎡ 부지에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5만1617㎡ 규모로 2022년 완공될 계획이었다. 대극장 1800석, 소극장 300석과 전시실 및 부대시설을 갖춘다. 공사금액은 1384억원이다.
이 사업은 2008년 부산시와 롯데그룹이 오페라하우스 건립비로 1000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부산시도 1500억원을 투입해 총 사업비는 2500억원에 이른다. 부산시는 2016년 사업부지 무상임대 협약을 체결하고 2017년 해양수산부의 부산항 북항 항만재개발 사업계획변경 승인을 받아 지난해 12월 실시설계를 마쳤다. 하지만 수익성과 건설이후 운영 관리비가 많이 든다는 문제점이 있다고 건립을 반대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북항을 2030부산등록엑스포 개최장소로 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부산시와 강서구는 ‘2030 부산엑스포’의 개최 예정지로 산업연구원의 조언을 받아 강서구 맥도 일원 350만㎡로 잡았다. 하지만 오 시장은 부산시장 후보 시절부터 북항 재개발 사업구역 일원에 2030부산등록엑스포를 개최하고, 해양금융과 지식서비스 등 해양신산업을 유치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스마트 마린시티’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복합리조트 유치와 2030등록엑스포 개최 등 각 부서에 산재한 현안과 북항 재개발 사업의 연계방안을 모색하고, 부산항만공사와 협력해 시민이 중심이 되는 북항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제대로된 북항의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25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경제진흥원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해양수산 혁신성장 정책’이란 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김 장관은 “북항은 영도와 도심,감만동 일대를 묶어 국세를 감면받고 외국인학교도 지을 수 있는 등 국제적 면모를 갖출 수 있는 경제자유구역이라는 큰 그림으로 계획을 전환시켜야 한다”며 “해양수산부는 큰 그림의 기반과 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부산시와 부산시민,전문가들이 뜻을 모아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클러스터로 잘 그려나가자고 ”고 말했다.
북항 재개발은 중·동구 지역의 노후화된 재래부두(153만㎡) 일대를 국비와 민자 8조5000억 원을 들어 국제해양관광 및 경제의 중심지로 조성하려는 사업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오 시장의 핵심 공약이기도 하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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