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2' 감독 "1,2부 차이? 저승차사 구원과 용서에 집중"

입력 2018-07-24 17:03
김용화 감독이 '신과 함께2'를 앞두고 기대감을 전했다.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이하 '신과 함께2')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신과 함께2'에서 저승에선 원귀였던 수홍(김동욱)이 저승 삼차사의 환생을 담보로 마지막 49번째 재판의 주인공이 되어 강림(하정우)과 새로운 지옥 재판을 이어나가고, 이승에선 염라대왕의 명으로 망자를 데리러 간 해원맥(주지훈)과 덕춘(김향기)이 자신들조차 몰랐던 삼차사의 과거를 알고 있는 성주신(마동석)을 만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김용화 감독은 "부담이 너무 많이 된다. 7개월만에 다시 만나게 되어 안그럴줄 알았는데 초조하고 긴장된다.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사도 액션이다. 가장 중요한 점은 3가지 이야기를 잘 구성해서 클라이막스로 가기 위해 내래이션을 썼다. 없어도 영화가 진행이 되는 것이 좋은 내래이션이라고 학교에서 배웠다. 성주와 나머지 인물의 내래이션을 빼고 봤는데 감정적인 차원에서 돕기 위해 넣었더니 편안한 느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7년 전 처음 제안 받았을 때 저승편만을 봤다. 한국에서 나올 수 없는 영화, 제게 너무 어려운 작업이라고 생각했다. 제게 다시 왔을 때 완간이 됐다. 신화편까지 읽고 해원맥과 덕춘에게 큰 감명을 받았다. 주호민 작가가 저 나이에 이런 감성의 서사와 인물을 만들었는지 매우 놀랐다. 용서와 구원이라는 얘기에 화두로 놓고 강림을 끼어 들어서 1부부터 거꾸로 나가게 된다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1,2부는 서로 희생하는 부분이 있다. 1부가 감정적인 부분을 스트레이트하게 보여줬다면, 2부에선 세계관, 캐릭터가 잘 깔려 있을 때 차사들의 구원과 용서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8월 1일 개봉.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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