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박카스남'에 분노한 워마드 "죽이고 천국갈 것" 살인 예고

입력 2018-07-24 10:36
수정 2018-07-24 10:56

일명 '일베 박카스남'은 노년 여성을 성매수한 후 '몰카'를 촬영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의 한 유저는 지난 22일 "32살 일게이(일베 사용자, 본인을 지칭) 용돈 아껴서 74살 바카스 할매(박카스 할머니) 먹고 왔다"는 글을 올렸다.

글과 함께 상대방 여성으로 보이는 노인의 알몸 사진과 성기 사진 4장 등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현타 X나게 온다. 어머니 아버지 못난 아들은 먼저 갈랍니다”라고 글을 마무리지었다.

글쓴이가 지칭한 '박카스 할머니'는 주로 종로 뒷골목이나 공원 등에서 박카스를 팔면서 생계를 유지하는 이들을 뜻한다. 주로 60~80대이며 박카스 뿐만 아니라 남성 노인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기도 한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이나 게시판 내에서 인기 검색어로 등장하고, 타 커뮤니티에서 원본 글을 퍼나르며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이를 확인한 여성우월주의 성향의 게시판 '워마드'에는 일베 박카스남을 '단죄'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한 유저는 "워마드 일베박카스남 살인 예고"라는 글을 올리며 "이번에 박카스남 포토존에 서면 깔빵 놓겠다"면서 "포토존 안 서면 찾아가서 죽이고 천국가겠다"고 칼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경찰은 관련 신고 접수를 받고 신고자 소재지의 지방 경찰서에 사건을 인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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