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기업 실적 발표
삼성바이오로직스, 흑자전환 성공
삼익THK, 영업익 26% 감소
[ 강영연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2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5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증권사 컨센서스(추정치 평균·171억원)보다 38.6% 많은 금액이다.
매출은 1254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98.4%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1272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올 2분기에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작년 2분기에 2년마다 하는 공장 유지보수가 있어 실적이 부진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만원(2.36%) 떨어진 41만4500원에 마감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내 4개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를 시판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제약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 2상 중간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수주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폴리이미드(PI) 필름 생산업체인 SKC코오롱PI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3% 늘었다. 매출은 677억원으로 52.4%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잇달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사용하면서 방열시트에 쓰는 PI필름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연성인쇄회로기판(FPCB)과 방열시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3000원으로 13% 올려 잡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SKC코오롱PI는 2000원(3.82%) 내린 5만400원에 마감했다.
삼익THK의 2분기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줄어들었다. 매출은 771억원으로 29.4% 감소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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