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온 추락 순직 장병 23일 영결식…해병대장으로 시행

입력 2018-07-21 13:43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추락 사고와 관련해 유족과 해병대는 23일 해병대장으로 영결식을 치르기로 했다.

유족과 해병대사령부는 21일 공동보도문을 통해 "임무수행 중 순직한 해병대 장병의 명복을 빈다"며 4개 항의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유가족 대표인 박영진 씨와 전진구 해병대 사령관 명의로 된 공동보도문에서 양측은 "임무수행 중 순직한 해병대 장병들의 장의절차를 오늘부터 진행하고, 최고의 예우를 갖추어 영결식은 23일 해병대장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해병대사령부에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를 양측 동수로 구성하고 위원장은 유가족 측에서 추천하는 민간 위원장을 선임한다"며 "사고 조사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치의 의혹이 없이 중립적이고 객관적으로 사고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한다"고 했다.

순직한 해병대 장병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위령탑 건립도 추진한다. 지난 17일 정비 시험비행에 나선 마린온의 추락 사고로 탑승 장병 6명 중 5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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