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비치볼, 대형 써핑보드 튜브, 미스트 선풍기 등 이색 제품 각광
카카오프렌즈 '라이언 비치볼' 전국 매장서 완판
통풍성 살린 선글라스, 해녀그물로 만든 망사비치백 등 제품도 천차만별
바캉스 시즌을 맞아 설레는 마음으로 휴가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한 번 더 들뜨게 할 이색 아이템들이 인기다. 귀여운 캐릭터를 입힌 물놀이 용품부터 미스트 기능이 적용된 선풍기까지 재미와 실용성으로 무장한 제품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물놀이 용품은 단연 바캉스 기간 중 최고의 인기 아이템이다. 카카오IX가 운영하는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는 물위에 둥둥 띄워 놀 수 있는 물놀이 아이템 위주의 '플로팅 썸머', 달콤한 여름 과일 컨셉의 비치타올, 왕부채, 방수팩을 포함한 '프루티 프렌즈', 하와이 야자수를 모티브로한 여행용 아이템 '알로하 프렌즈' 등 각기 다른 3가지 테마로 변신한 '썸머프렌즈' 100여종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바캉스 시즌을 겨냥한 만큼 출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기록 중인데 히트 상품으로 올라선 '라이언 비치볼'의 경우 출시 2주 만에 전국 매장에서 완판 행진을 기록했다. 카카오프렌즈는 현재 초도 물량의 10배 이상 물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미스트 기능이 있어 내부에 물을 채우면 바람에 수분이 함께 실려 날아오는 일명 '물 만난 선풍기'도 시선을 끈다. 무더위를 대비해 휴대용 선풍기가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퀸스의 '미스트 물안개 선풍기'는 선풍기 내부에 물을 넣으면 미스트로도 작동이 가능, 시원한 바람과 촉촉한 물안개 기능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휴가지에서 야외 스포츠를 계획 중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스포츠 브랜드 오클리는 '플라이트 재킷'을 내놨다. 이 제품은 자외선 차단 기능 외에도 원활한 통풍을 도와줘 장시간 착용에도 답답하지 않고 시원함을 더해준다.
기저귀 가방 브랜드 '졸리줄리' 역시 아이들과 함께 여름 물놀이를 떠나는 부모들을 겨냥해 유니크한‘망사 비치백’을 출시했다. 이 비치백은 구명조끼, 튜브와 오리발 등 다양한 물놀이 용품을 모두 수납할 수 있도록 다른 비치백보다 사이즈가 크게 제작돼 실용성을 높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평범한 일상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으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에게 이색 바캉스 용품은 바캉스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로 각광받고 있다"며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됨에 따라 재미와 실용성을 가미한 독특한 디자인 상품들은 계속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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