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 비피도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효과가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 조성물에 대해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특허를 받은 물질의 이름은 ‘비피도박테리움을 이용한 류마티스 관절염 타깃 파마바이오틱스 조성물’이다.
국내 기업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조성물로 미국 특허를 받은 건 처음이다. 비피도는 지난해부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관절염센터와 함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에 대한 공동연구를 해왔다. 건강한 사람에게서 분리한 비피더스균을 류머티스 관절염에 걸린 실험 동물에게 주입하면 증상 및 발병률이 떨어진다는 게 비피도 측의 설명이다. 앞서 비피도는 지난 1월 이 조성물로 국내 특허 취득을 했다.
비피도 관계자는 “2020년에 치료제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시작하는 게 목표”라며 “비피도의 독보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기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외에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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