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탄생 밝히고 국산 우주부품 검증한다… 차세대 소형위성 9월 '우주로'

입력 2018-07-17 19:55
수정 2018-07-17 20:42

별 탄생의 신비를 밝히고 인공위성에 사용되는 국산 부품 성능시험을 담당할 소형 과학위성이 이르면 오는 9월 우주로 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차세대 소형위성 1호가 이르면 9월말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공군기지에서 민간 발사회사 스페이스X 펠컨9 발사체에 실려 우주로 간다고 17일 발표했다.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를 개발한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제작한 차세대 소형위성 1호는 별 탄생과 우주폭풍 연구, 인공위성 핵심 부품의 성능 검증을 위해 개발됐다. 가로 0.6m, 세로 0.6m, 길이 1m에 무게는 107㎏인 이 위성은 발사 후 2년 간 지구 주변 550km 저궤도를 돌며 임무를 수행한다. 위성 개발에는 모두 324억원이 들어갔다.

과학임무를 띤 한국의 소형 인공위성이 우주로 향한 건 2013년 11월 러시아 모스크바 남쪽 1800㎞ 떨어진 야스니발사장에서 발사된 과학기술위성 3호 이후 5년만이다. 차세대 소형위성 1호에는 우주 방사선과 플라즈마를 측정하는 우주폭풍연구용 탑재체가 실려 있다. 우주폭풍은 태양풍의 급격한 변화로 우주방사선과 이온층이 요동치는 현상이다.

위성은 향후 우주기상 예보, 우주 환경이 지구에 주는 영향을 살펴보는 다양한 관측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위성에는 근적외선 대역을 관측하는 탑재체도 실려 있다. 이를 통해 별 생성의 역사를 연구하고 은하의 생성과 진화를 이해하는 연구도 추진된다.

KAIST와 국내 기업이 개발한 우주 핵심 부품 7종에 대한 실전 테스트도 진행된다. KAIST가 개발한 3차원 적층형메모리는 탑재체와 위성 자료 저장장치로 사용될 예정이다. 국내 민간 우주기업인 쎄트렉아이가 위성 자세 제어를 위해 개발한 고정밀 별 추적기, AP위성이 인공위성의 두뇌로 제작한 표준 탑재 컴퓨터도 실제 우주 환경에서 테스트를 받기 위해 위성에 실렸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7개 부품이 우주에서 정상 작동하는 사실이 확인되면 향후 실용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과 다목적실용위성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차세대 소형위성 1호 발사시기를 9월30일부터 10월6일 사이로 잡았다. 스페이스X사도 팰컨9 발사시기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공지했다. 최종 발사시기는 현지 기상상황과 발사 준비상황을 고려해 9월 중 최종 확정된다.

차세대 소형위성 1호는 발사 후 3개월 동안 위성 상태와 탑재체의 데이터를 점검하는 시험운영 후 본격적인 우주과학 연구와 핵심부품의 우주환경 검증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위성에는 조금은 특별한 물체도 실렸다. 캡슐에 담긴 마이크로SD 메모리카드에는 2016년 10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청소년과 일반인 2279명이 보내온 희망 메시지를 담은 편지와 사진이 실려 있다. 신청자 가운데 10대는 1773명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과기정통부는 8월말 차세대 소형위성 1호를 발사장으로 옮기면서 사진과 편지를 보낸 참가자에게 가상의 우주탑승권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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