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초 회사채 700억원어치 발행
최근 ‘BBB+’로 신용도 강등…이자부담 가중
이미 유통시장에선 금리 연 5%대까지 뛰어
≪이 기사는 07월16일(10: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해운이 신용등급 하락에도 예정대로 채권 발행을 강행한다. 이자부담이 커진 가운데서 얼마나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금리 수준을 제시할지가 수요확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차입금 상환재원 확보를 위해 다음달 3일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7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인다.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SK해운은 최근 신용도 악화로 더 높은 이자로 자금을 빌려야하는 상황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29일 이 회사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현재 한국기업평가가 ‘A-’에 ‘부정적’ 전망을 붙이고 있기 때문에 회사채시장에선 SK해운의 이번 회사채가 ‘BBB+’등급으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미 채권 유통시장에선 신용등급 강등 후 이 회사의 1년6개월물 금리는 연 4.46%에서 연 5.20%로 뛰었다.
신용등급 하락의 배경엔 단기간 내 재무구조가 안정화되기 어렵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SK해운은 비우량부문을 분할해 SK㈜에 넘긴 것을 비롯해 △비핵심자산 매각 △장기 운송계약 위주 사업재편 △2200억원 규모 유상증자 등 각종 자구안을 통해 2015년 말 4조7379억원이었던 총 차입금을 지난 1분기 말 3조8923억원으로 줄였다. 그럼에도 현재 부채비율이 1076.6%,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16.6배에 달하는 등 여전히 재무적 부담이 크다.
김호경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지금 맺어놓은 장기운송계약을 고려하면 중기적으로 연간 3000억원 내외의 EBITDA를 거두겠지만 눈에 띌 만큼 재무상태가 개선되기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SK해운은 지난해 2263억원, 올 1분기 655억원의 EBITDA를 거뒀다.
채권시장에선 SK해운이 얼마나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금리를 제시하는지가 수요확보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신용등급 BBB) 한화건설(BBB+) 실적과 재무상태가 개선되고 있는 기업들은 신용도가 낮더라도 고금리 매력을 내세워 잇달아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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