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한국남자프로골프
매 대회 평균 1만명 몰려
시즌 총상금도 143억으로 커져
이태희·문도엽 등 스타 탄생
"올 갤러리 15만명 무난히 돌파"
[ 조희찬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비해 상대적으로 팬들에게 외면받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15일 KPGA에 따르면 지난주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으로 10개 대회를 마치며 반환점을 돈 KPGA 코리안투어 2018시즌은 약 10만9000명의 누적 갤러리 수를 기록 중이다. 이는 13개 대회를 열며 연간 누적 갤러리 10만1000명을 모은 2016시즌의 기록을 넘어선 수치다.
매 대회 평균 1만 명 이상을 끌어모은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는 앞으로 하반기 7개 대회가 남아 있다. 현재 추세라면 지난해 기록한 총 갤러리 수인 15만 명도 어렵지 않게 넘어설 전망이다.
후원사의 지원사격, 양과 질의 성장
KPGA 코리안투어는 2011시즌 당시 최대 규모인 21개 대회에서 총상금 143억원을 걸고 열렸다. 대기업은 물론 금융권, 주류업계의 관심이 모이면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KPGA의 ‘봄날’은 오래가지 못했다. 스타 선수 부재와 선수들의 태도 논란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후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었고 2015시즌에는 전성기 시절의 절반 수준인 12개 대회 약 84억원까지 축소됐다. 2016시즌에는 1개 대회가 늘어나고 총상금도 95억원으로 끌어올리는 데 그쳤다.
KPGA 코리안투어는 2017시즌부터 새로운 스폰서들의 등장으로 기지개를 켰다. 현대자동차는 자사 브랜드 제네시스를 앞세운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신설하고 남녀골프를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의 총상금인 15억원을 약속했다. SK텔레콤 오픈 등이 총상금을 증액하면서 규모는 139억5000만원까지 늘어났다.
2018시즌엔 금융권이 구원투수로 나섰다. KB금융(KB금융 리브 챔피언십)과 KEB하나은행(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이 대회 후원사로 나서면서 총상금이 대폭 늘어났다.
지난 시즌 총상금 3억~5억원을 제공하던 스폰서의 부재에도 2018시즌 총상금을 늘릴 수 있었다. 매 대회 눈에 띄는 질적 성장도 동반됐다. 현재 상금랭킹 1위는 약 5억5360만원을 번 박상현(35)으로 벌써 지난해 1위 김승혁(31·6억3177만원)의 기록에 근접했다.
스타 탄생 조짐… 다양한 볼거리 증가
투어의 성장에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가 늘어난 점이 한몫했다. 선수들 개개인의 스토리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나날이 관심도 높아졌다.
지난 시즌에는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 등 2승을 거두며 신인상까지 거머쥔 장이근(25)이 혜성처럼 나타났다. 올해는 우승상금만 3억원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3년 동안 우승 소식이 없던 이태희(34)가 깜짝 2승을 신고했다. 여기에 최호성(45)의 ‘낚시꾼 스윙’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시즌 최정상급 선수인 박상현이 2승을 거두면서 높은 인기를 이어갔다. 문도엽(27)과 전가람(23) 등 젊은 스타들까지 탄생하고, 오랜 기간 무명에 머물던 권성열(32)과 최민철(30)이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열기를 더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김민휘(26)의 우승도 관심을 키우기에 충분했다.
갤러리는 물론 프로암 참가자 등에게 고자세로 일관했던 일부 선수의 태도 문제도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다. 프로암 참가자에게는 성심성의껏 레슨을 해주는 등 VIP 고객을 초청하는 대회 후원사에 만족감을 주고 있다. 골프계 관계자는 “후원사들이 대회를 여는 큰 이유 중 하나는 프로암인데, 최근에는 여자대회만큼이나 남자대회 프로암에도 관심과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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