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여 가구 대단지 변신
경남1·2차 '합류' 53.5% 동의
10월께 정비구역 변경 신청
양재천 가깝고 구룡역 역세권
개포1단지와 '통경축' 연계 추진
[ 선한결 기자 ]
서울 강남구 개포택지개발지구의 중층 단지인 ‘개포우성3차’ ‘개포현대1차’ ‘개포경남1·2차’가 통합 재건축에 나선다. 세 단지를 합쳐 재건축하면 약 3000가구 규모 대단지가 개포동 양재천변에 새로 들어선다. 개포지구 내에서 입지가 최상위급이란 평가를 받고 있어 재건축 후 인기 단지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개포경남’ 통합 재건축 합류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개포경남1·2차 주민들은 개포우성3차, 개포현대1차와 합쳐 재건축하기로 지난 11일 결정했다. 이 단지는 소유주를 대상으로 통합 재건축 동의서를 걷고 있다. 11일 기준 동의율 53.5%를 달성했다. 동의율 50%를 넘으면 통합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세 단지는 오는 15일 통합 재건축 협약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재건축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세 단지는 모두 한 블록 안에 자리잡고 있다. 1984년 준공돼 재건축 연한(30년)을 넘겼다. 2014년 말 연달아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 중 우성3차(405가구)와 현대1차(416가구)는 작년 10월 일찌감치 통합 재건축을 결정했다.
경남1·2차는 그간 통합 재건축 논의에서 빠져 있었다. 이 단지는 양재천과 맞닿아 있고 다른 두 단지보다 대지 지분이 많아 일부 소유주들이 통합 재건축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성3차 대지 지분은 전용 133㎡ 기준으로 78.87㎡다. 현대1차 전용 128㎡ 대지 지분(78.05㎡)과 비슷하다. 반면 경남1차 전용 123㎡ 대지 지분은 85.24㎡에 달한다.
“대단지가 재건축 사업에 유리”
경남1·2차가 입장을 바꾼 것은 통합 재건축을 하면 단지 가치가 더 올라갈 것으로 판단해서다. 각각 따로 재건축을 하면 800~1000가구 규모 단지가 되지만 함께 하면 29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키울 수 있다. 단지 규모가 클수록 커뮤니티 시설, 녹지공간 등을 넉넉하게 들일 수 있다. 재건축 기부채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여러 단지가 한 번에 재건축하면 공공기여를 통해 조성하는 녹지와 도로, 공원, 부대복리시설 등을 보다 계획적으로 설계할 수 있어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 단지는 혼합정산제 대신 독립채산제로 사업을 벌일 전망이다. 가구수는 통합하지만 단지별로 분양계획과 분담·환급금을 따로 책정하는 방식이다. 임병업 현대1차 재건축예비추진위원장은 “그간 세 단지 내부적으로 통합 재건축 설명회를 예닐곱 차례 열고 단지별 조정안도 마련했다”며 “통합할 경우 각 단지 사업성이 훨씬 높아진다는 점에 여러 소유주가 마음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세 단지는 정비구역 지정을 위해 통합 재건축 동의서를 새로 걷을 예정이다. 현대1차는 2016년 12월 이미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전체 소유주의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면 정비구역 변경을 신청할 수 있다. 임 위원장은 “현대1차와 우성3차는 기존에도 이미 동의율 80%를 넘겼다”며 “10월께 정비구역 변경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개포지구 랜드마크 될 것”
세 단지는 양재천이 가깝고 지하철 분당선 구룡역 역세권이어서 입지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각 단지 재건축 추진위는 세 단지를 녹지 통로로 연결하는 재건축안을 구상 중이다. 단지를 가로질러 난 기존 30m 폭 통경축을 활용할 계획이다. 단지 중앙엔 선큰광장을 조성한다. 인근 개포주공1단지와도 연계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개포주공1단지에서 대모산 올레길까지 녹지 산책로를 내는 안이다. 이렇게 되면 양재천부터 대모산까지 녹지로 연결된다. 단지는 남향으로 배치하고 양재천변 주동엔 대형 평수 위주로 구성할 계획이다.
인근 태양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주변에 개일초, 구룡중, 개포고가 있고 반경 1㎞ 안에 경기여고, 숙명여고, 중대부고 등 명문 학교가 있다”며 “분당선 구룡역과 지하철 3호선 도곡역이 가까워 대단지로 재건축하면 인기 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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