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40년 장터' 장안평, 車 유통 메카로 업그레이드

입력 2018-07-12 18:16
2020년까지 1만여 일자리 창출
거점시설 현대화·공공임대 건립


[ 최진석 기자 ] 1979년 문을 연 국내 최대 중고차매매단지인 서울 장안평 일대(사진)에서 대규모 도시재생사업이 시작된다. 거점 시설을 현대화하고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을 갖춰 첨단 자동차 관련 산업 공간으로 개발한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장안평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시는 이번 결정으로 자동차를 기반으로 장안평 일대의 경제를 다시 활성화하기 위한 밑그림이 완성됐다고 평가했다. 시는 성동구 용답동, 동대문구 답십리동, 장안동 일대(면적 52만3805㎡) 일부 지역의 불합리한 용도지역을 정비한다. 또 서울시가 올해 초 발표하고 지난달 최종 결정·고시한 ‘장안평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 규모를 확대한다.

이 사업은 도시재생을 위한 주축 시설 마련, 미래자동차혁신센터 조성, 지역산업 거점시설 현대화 등으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 장안평 일대 건축물의 건폐율과 높이, 용도 등 규제를 완화하고, 답십리동 자동차부품 중앙상가 등 거점시설(3개소) 현대화를 본격화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가로환경 정비와 인증브랜드 운영,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 지역문화기능 강화 등을 통해 1000여 개의 일자리를 새로 늘릴 계획이다. 시는 2020년까지 1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과 총 57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장안평 중고차매매센터는 서울 곳곳에 흩어져 있는 중고차 매매업체와 정비업체들이 모여들면서 1979년 문을 열었다. 이후 40년간 서울 자동차 거래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한때는 하루 유동인구가 2만 명에 달하고 거래되는 중고차도 800대가 넘는 ‘중고차의 성지’였다. 2000년대 들어 수도권에 대형 중고차 매매단지가 생기고,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쇠퇴기를 맞았다. 하지만 현재도 1800여 개의 관련 업체에서 5400여 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다.

시는 산업 젠트리피케이션(개발에 따른 임대료 상승으로 원래 주민과 상인이 다른 지역으로 밀려나는 현상) 방지를 위해 기존 상인들에게 공공임대 공간을 보급한다. 유통상업지역엔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설 수 있도록 했다.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역세권의 특성과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지역산업 종사자의 주거 안정을 염두에 둔 조치다.

강맹훈 재생정책기획관은 “장안평 일대 활성화를 위한 퍼즐들이 하나씩 맞춰져 가고 있다”며 “도시재생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까지 장안평 일대가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하는 도시산업 공간으로 다시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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