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덜 먹는' 친환경 공조기, 국내외 조달시장 뚫는다

입력 2018-07-11 18:21
우수 조달물품 지정받은 부산 서번산업엔지니어링

에너지 사용량 30% 절감
부식 방지력 3배 이상 높여


[ 김태현 기자 ]
부산에 본사를 둔 서번산업엔지니어링(대표 정용환)은 사용 수명을 연장하고 열전달 효율을 높인 친환경 공기정화기(공조기)를 개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조달청으로부터 우수 조달물품으로 지정됐다.

이번에 개발한 공조기는 습기를 증발시키는 냉각기를 설치해 밖으로 나가는 배기열의 회수 효율을 기존 제품보다 12.8% 높여 냉난방에너지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냉난방 코일의 열전도 성능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코일 외부에 부식방지용 친환경 페인트를 칠해 부식에 견디는 성능도(내부식성)도 세 배 이상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용환 대표는 “해안가에 있는 실험실이나 부식이 잘되는 환경에 노출된 곳에서 빨리 발생하는 녹을 줄여 공조기의 수명을 늘렸다”며 “공조기 내구연한이 12년에서 20년으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신제품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5일 조달청으로부터 우수 조달품목에 지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우수 조달물품으로 지정돼 수의계약 등을 통해 수요기관에 공급할 수 있고, 나라장터 엑스포와 해외조달 시장개척단 등 조달청이 제공하는 국내외 조달시장 진출 지원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번산업엔지니어링은 공장이나 빌딩, 병원, 호텔, 백화점 등 대형 건물에 설치해 공기 순환 및 냉난방 기능을 하는 공조기를 전문으로 생산한다. 정부세종청사와 서울시청사, 삼성의료원 암센터, 해운대백병원과 인천공항, 김포공항에 공조기를 설치했다. 1993년 회사 문을 열면서 고객을 섬긴다는 뜻의 Servant에서 ‘서번(Servan)’을 가져와 회사명에 사용했다. 매출은 2015년 212억원, 2016년 216억원에 이어 지난해 224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연내 신제품으로 중국과 중동 시장에 진출해 올해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부산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 대표는 “저탄소 녹색성장 사회를 위해 대체에너지를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에너지를 절약하는 기술을 개발해 사회적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라며 “부가가치를 가진 첨단제품을 개발해 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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