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한강 가까운 역세권… 고가 재생 수혜까지 ‘옥수어울림’

입력 2018-07-11 07:10

서울 성동구 옥수동의 ‘옥수어울림’ 아파트는 지하철 3호선·경의중앙선 옥수역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다. 옥수역 너머로 한강이 보이고 매봉산공원, 달맞이공원, 응봉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동호대교와 한남대교를 통해 압구정과 강남역 등 강남 주요 지역과 바로 연결된다. 한강변에 있으면서 강북과 강남 접근성이 모두 높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옥수어울림은 2012년 1월 입주했다. 20층짜리 6개동으로 총 297가구다. 가구수가 많지 않지만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용면적 59.59㎡, 84.69㎡, 84.62㎡, 84.65㎡, 84.96, 128.1㎡, 128.53㎡ 등이다. 아파트 단지 바로 앞에 옥정초등학교가 있고 옥정중학교도 가까워 교육 환경이 좋다. 때문에 이 지역 아파트들은 자녀를 둔 실수요자 중심으로 높은 선호도를 갖고 있다. 차로 10~20분이면 한남동과 장충동 등 먹거리·볼거리가 많은 지역으로 갈 수 있다. 동호대교를 건너면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이 있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도 가깝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 전용면적 84.65㎡가 1억4000만원(4층)에 거래됐다. 1월에는 11억원(8층), 12억원(10층)에 각각 손바뀜했다. 층수 등을 고려하면 11억원 안팎의 매매가가 형성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84.69㎡도 1월에 11억9500만원(18층), 11억5000만원(7층)에 거래됐다. 128.1㎡는 지난 3월 15억4000만원(15층), 1월에는 128.53㎡가 12억9000만원(3층)에 손바뀜했다. 지난 2분기에는 거래 내역이 없다.

옥수어울림은 서울시의 고가도로 재생공사에 따른 수혜도 보게 됐다. 서울시는 옥수역 7번 출구 쪽 고가도로 하부 공사를 도심 숲으로 바꾸는 ‘1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10~11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고가도로 아래인 것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넓은 지붕을 만들고, 그 위에 반(半)음지 식물이 자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옥수역 프로젝트 결과를 지켜본 뒤 다른 곳도 차례로 고칠 계획이다. 서울시에 있는 고가도로 밑 공간은 모두 183곳(차도 130곳, 철도 53곳)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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