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9일 LG이노텍에 대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5%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종전 추정치(-31억원)와 컨센서스(-147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지난달 16일 자료에 2분기 실적 개선을 언급(영업적자 -332억원에서 -31억원으로 상향)한 이후에 6월에 추가적으로 이익 개선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2분기 매출은 1조5590억원으로 전년보다 16.4%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망 배경은 글로벌 전략거래선의 스마트폰 재고조정이 진행되나 기판소재 부문의 매출 증가, 제품 믹스 효과로 수익성이 예상대비 호전된 것으로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기판소재는 LG전자의 TV 신제품 효과로 포토 마스크(신제품 출시),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대형 TV 비중증가로 공급 확대) 중심으로 마진율 개선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2018년 하반기(3분기, 4분기)에 본격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영업이익(3분기 702억원, 4분기 1892억원) 2594억원은 상반기(271억원 추정)대비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매출(5조 519억원)은 5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략거래선의 스마트폰 신모델(3개)에 듀얼 카메라(후면) 2개, 3D센싱 카메라(전면) 3개를 공급하는 동시에 경쟁사대비 수율, 생산능력을 감안하면 가장 높은 점유율이 예상된다"고 했다.
8월부터 본격적인 생산 시작과 최근의 우호적인 환율(원화절하) 상황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이익 상향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2019년 전략거래선이 프리미엄 모델(1개)에 트리플(3개) 카메라(후면), 3D센싱 카메라를 후면에 신규로 채택 가능할 것으로 예상, 매출과 이익의 성장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5.6%, 37%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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