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준 지닉스 대표 "금융자산 토큰화가 '그들만의 파티' 없앨 것"

입력 2018-07-07 05:06
수정 2018-07-07 22:01
한중 합작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지닉스의 최경준 대표(사진)는 6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경닷컴 블록체인 가상화폐 전망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서 “자산의 토큰화가 소수가 독점한 지금의 불합리한 투자시장 구조를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경준 대표는 지난 2014년 오비맥주 매각과 2016년 여의도 IFC빌딩 매각을 ‘좋은 투자처의 독점’ 사례로 들었다.

미국계 PEF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동북아시아계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AEP)는 2009년 5월 오비맥주를 18억 달러에 인수해 2014년 58억 달러에 매각했다.

초기 인수 자금 18억 중 9억은 대출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에 실제 매매차익은 무려 약 49억 달러(약5조4천600억원)에 달했다. 실무자들은 적게는 수 십 억원에서 많게는 수 천 억원의 보상을 받았다.

IFC 빌딩은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브룩필드(Brookfield)가 약 2조5천5백억원 가량의 자금을 투입해 인수했다. 투자사들은 매년 5~6% 가량의 높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고 전해진다.

IFC의 첫 주인이었던 AIG는 1조원에 가까운 매매차익을 얻었다. 투자금(1조 6540억원)과 투자기간(10년)을 고려하면 연간 수익률은 24%에 달한다.

그는 “이러한 안전하고 규모가 큰 투자 자산에 일반 국민들은 투자를 할 기회조차 없다”며 “좋은 기회는 항상 소수에게만 집중된다”고 지적했다.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률이 나오는 투자처들에 대한 투자 기회는 소수의 대형 펀드들에게만 편중된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펀드회사 실무자들에게 돌아가는 막대한 보상이 가치 창출의 결과라기보다는 시장 비효율성의 방증이라는 데 무게를 실은 최 대표는 “금융 자산의 토큰화가 이러한 ‘그들만의 파티’를 없애고 시장의 효율성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투자자들과 금융 자산이 직접적으로 연결돼 그동안 중간개입자들이 취하던 부당이득이 줄어들 것이라는 논지다.

그는 “IFC빌딩이 만약 토큰화된다면 누구나 쉽게 IFC빌딩의 일부를 직접 소유할 수 있게 된다”며 “이처럼 앞으로의 세상에서는 토큰화를 통해 투자 기회는 더욱 다양해지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과실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산하 한경닷컴 객원기자 san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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