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는 '케이캡정'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케이캡정은 30번째 국산신약에 이름을 올렸다. CJ헬스케어의 이름으로 선보이는 첫 번째 자체 개발 신약이기도 하다.
케이캡은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약물이다. P-CAB 계열 약물로는 세계 최초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과 식도의 점막 손상이 관찰되지 않는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모두 쓸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 기존 약품들의 한계를 극복해 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2월 출시 예정이다.
케이캡은 복용 1시간 이내에 효능을 나타냈다.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고, 야간 위산과다분비도 억제한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국내가 약 4700억원, 세계 규모는 약 30조원에 달한다. CJ헬스케어는 케이캡이 국내에서 1000억원, 세계에서 1조원 이상의 매출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임상시험과 복합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케이캡은 2015년 중국 제약사 뤄신에 1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되기도 했다. 중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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