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 술접대 집중 강요 "난 술집여자보다 못한 사람"

입력 2018-07-06 09:59
수정 2018-07-06 10:36

故 장자연이 "나는 술집 여자보다 못한 사람"이라고 자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6일 한국일보는 2009년 장자연은 "술집 여자들은 하루에 손님을 몇명 받냐"며 "나는 술집 여자보다 못한 사람"이라고 전 총괄매니저인 유모(38)씨에게 토로한 일을 보도했다. 이는 2010년 9월10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공판 조서를 재구성한 내용이다.

매체는 공판 조서를 분석한 결과 장자연이 2007년 소속사 계약 이후 최소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술접대에 불려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장자연의 소속사 후배 윤모(31)씨는 "일주일에 많게는 4일 적게는 2일 가량 기획사 대표로부터 연락을 받고 강남 술집에 나갔다"며 "장자연과 같이 술자리에 가면 내가 먼저 집에 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진술했다. 소속사 대표 김씨가 다른 배우들에 비해 유독 장자연에게 술자리에 오래 머물라고 지시한 것.

장자연이 드라마 '꽃보다 남자' 촬영 중에도 김 대표에게 "태국으로 골프 치러 오라"는 요구를 받았다. 장자연이 이를 거절하자 김 대표는 스케줄상 장자연이 타고 다니던 승합차를 촬영 전날 처분했고 장자연은 눈물을 흘렸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장자연은 자신이 부모나 보호자가 없어 술접대 강요가 집중되는 것이라 생각해 괴로워했다.

특히 2008년 10월 28일 방정오 TV조선 전무 등이 참석한 술자리를 다녀온 뒤 "어머니 제삿날인데도 술자리에 갔다"며 차 안에서 서럽게 울었다는 전 로드매니저의 증언도 있었다. 당시 술자리에 함께했던 여성 접대부는 "장자연이 같은 술집 접대부인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이같은 상황이 반복되면서 장자연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사망 1년 전부터 우울증 약을 꾸준히 복용했고 사망 이틀 전 사흘에 걸쳐 먹어야 할 8일분을 한 번에 먹기도 했다.

2009년 3월 7일 장자연은 자택에서 목숨을 끊었고 김 대표를 포함한 기획사 누구도 빈소를 찾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장자연 사건에 대해 검찰 과거사 위원회 재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조사단은 9년 전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스포츠조선 사장이었던 A씨를 첫 소환 대상자로 불러 조사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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